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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클레멘스, MLB 명예의 전당 입성해야”

입력 : 2025-12-07 16:26:23 수정 : 2025-12-07 16: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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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54승을 거둔 투수 로저 클레멘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리그 통산 354승을 거둔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명예의 전당 유권자들은 클레멘스에게 투표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클레멘스를 둘러싼 논란을 두곤 “(그는)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건 터무니없는 소문과 조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쌓은 족적은 분명 화려하다. 클레멘스는 1984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 2007년까지 통산 24시즌을 활약한 이다. 709경기 동안 707차례 선발로 등판했고, 354승184패 4672탈삼진 평균자책점 3.12(4916⅔이닝 1707자책점) 기록을 아로새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만 두 차례다. 한 해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트로피는 역대 최다인 7번이나 들어 올렸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2007년 촉발된 금지약물 복용 논란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은퇴 뒤에도 이 여파가 뒤따랐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지 못한 게 방증이다.

 

입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MLB 명예의 전당에선 현대 야구 시대 선수위원회를 구성, BBWAA 투표서 선택받지 못한 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를 대상으로 3년마다 투표 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경우 결과가 8일 공개 예정이다.

 

클레멘스를 포함해 배리 본즈와 카를로스 델가도, 제프 켄트, 돈 매팅리, 데일 머피,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 대상자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 투표 중 득표율 75%(12표) 이상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클레멘스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법무부가 스테로이드 복용 혐의로 기소했지만,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300승을 넘긴 투수 중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한 건 클레멘스가 유일하다. 위원회가 옳은 판단을 해 그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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