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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비난 속 공연 강행 이유?…“선수금 125억”

입력 : 2024-05-28 10:32:15 수정 : 2024-05-29 0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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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비난 속에도 공연을 강행한 배경에는 125억 가량의 선수금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188억원이다. 2022년 256억원과 비교해 68억원가량 줄었다.

 

현금성 자산은 2022년 말 94억여원이었는데 1년 만에 16억원대로 떨어졌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이 30억원, 소속사에서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플래닛을 운영하는 스튜디오엠앤씨에 투자한 돈이 60억원이다. 김호중은 해당 플랫폼에서 진행한 트로트 부문 스타 차트에서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년 말 진행한 왕중왕전에서도 트로트 부문에서 45%의 압도적인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걸로 보이는 선수금은 125억 6956만 7464원에 달했다. 이는 공연 등이 취소되면 고스란히 빚이 되는 돈으로 환불할 경우 회사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던 18일과 19일에도 경남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콘서트를 강행했다. 19일에는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고 이어 23일 서울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도 그대로 소화했다. 소속사 측은 구속 심사가 열렸던 24일에도 공연을 하겠다며 법원에 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돼 그제서야 공연을 포기했다.

 

27일 김호중의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향후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의 폐업 수순이다. 또 “소속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손호준과 김광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 그룹 티에이앤(TAN), 코미디언 허경환 등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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