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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킴’의 시계, 곧 다시 돌아간다… SD 사령탑 “좋은 진전”

입력 : 2024-09-06 16:23:42 수정 : 2024-09-06 16: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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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곧, 돌아온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완전한 힘으로 타격 훈련에 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안타로 1루에 닿은 그는 상대 투수 견제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가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다. 대주자로 곧장 교체돼야 했을 정도였다. 결국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우측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MLB에 데뷔한 2021년 이후 김하성은 한 번도 부상자명단(IL)에 오르지 않았을 정도로 ‘철강왕’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과 함께 처음으로 IL에 이름을 실었다.

 

천만다행으로 단순 염증에 그쳤기 때문에 빠른 복귀가 점쳐졌다. 복귀 시계도 빠르게 돌렸다. 추가 재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던 그는 지난달 막바지에 치러진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선수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정상적으로 방망이를 잡았고 수비훈련도 곧잘 소화했다.

 

김하성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다만, 샌디에이고는 신중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하성이 배트를 휘두르고 공을 던질 수 있지만, 내야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공을 던지지는 않는다”며 김하성의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애초에 IL을 간 것도 시즌 막판 순위싸움과 다가올 가을야구를 위해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었다.

 

이달 초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연전에도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서서히 기지개를 켠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캐치볼을 소화해왔고, 5일부터는 3루에서 1루에서 송구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아직 완전히 송구 속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고 언급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좋은 진전”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다만 당장 7∼9일 샌디에이고 안방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에서의 복귀에 확답을 내리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올해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시즌이다. 구단과의 합의를 통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지만, 올라선 자신의 몸값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박 계약을 향한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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