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생전 그의 마지막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이태근이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전 엄수됐다.
2021년 12월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후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태근은 이후 3년여간 투병을 이어 오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처음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이태근의 아내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태근 아내는 남편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 됐고, 며칠 후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영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태근은 투병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종종 근황을 전했다. 이태근의 생전 마지막 게시물은 6월이다. 이태근은 “사랑하는 사람아. 내가 미안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줘서. 정말 고마워. 늘 곁을 든든히 지켜줘서. 더 사랑해. 당신이 없으면 안 될 만큼. 이제야 전하는 마음 속의 외침”이라는 한예린의 시를 인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코너 ‘악동클럽’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2002년 그룹 악동클럽으로 데뷔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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