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업무나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이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상태는 현대인의 불면증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교 수면과 메리 로즈(Mary Rose) 교수팀에 따르면 현대인은 심리적, 인지적, 심리적,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평생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시절에는 수면 저항, 보호자 없이는 잠들 수 없는 상황 등으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이후 사춘기가 시작되면 일주기 리듬이 지연되기 시작한다. 이른 등교 시간과 함께 청소년은 종종 수면 부족을 겪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 성인으로의 전환은 학교, 직장, 가족 의무에 대한 더 큰 책임을 수반하게 된다.
특히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임신과 산후 기간에 따른 생리적, 해부학적, 호르몬적 변화와 심야 동안의 아기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수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여성은 수면의 질과 양 또한 나이에 따라 변하게 되는데, 폐경으로 전환하면서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며 이는 종종 혈관 운동 증상과 수면 부족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녀가 집을 떠나거나, 부모나 가족을 간병하거나, 은퇴하거나,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약물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전 생애에 걸친 삶의 변화는 불면증을 불러오기 쉽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대인은 평생 수면과 각성 활동에 많은 실질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이에 대해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잠에 들어도 자주 깨거나 △잠을 자고 싶어서 눕지만 잠이 오지 않거나 △너무 앝은 잠만 자서 밤을 새운 것 같은 느낌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숙면을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몸과 마음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은 이러한 요령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대인의 불면증은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습관을 바로잡고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을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불면증은 약물 의존증이 생길수 있는 수면제 복용보다 인지행동치료가 국제적인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신 원장은 “현대인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습관이 잡혀있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나 심리상태를 다스리기가 어렵고 수면 환경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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