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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도, 기업도 밀라노 예열 채비… ‘금빛 응원’ 릴레이 뜨거워진다

입력 : 2025-12-17 14:21:04 수정 : 2025-12-17 14: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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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이 지난 1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D-50일 팬 초청 오픈 트레이닝’ 행사 도중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겨울 축제가 새해의 포문을 연다. 다가오는 2026년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북중미 월드컵,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다카르 청소년 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쉼 없이 이어진다.

 

국제대회 첫 주자인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설 연휴와 맞물려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막이 50일 안팎으로 다가오면서, 대회를 향한 관심 역시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응원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7일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동계종목 국가대표 리프레시데이를 열어 영화 관람과 감사 릴레이, 소원 트리 이벤트 등으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진행한다.

 

태릉에 위치한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18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한국의 동계올림픽 참가 역사를 조명하는 기념 특별전 ‘It’s Our Vibe’를 개최한다. 이 자리를 통해 역대 올림픽 유물과 사진, 영상 전시를 선보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1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D-50일 팬 초청 오픈 트레이닝’ 행사 도중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앞서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서 ‘D-50일 팬 초청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열어 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팬들에게 공개하면서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쇼트트랙 팬 100명이 현장을 찾아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느린 우체통과 팬들과의 질의응답, 특별 강연, 애장품 추첨 등을 통해 선수들과 교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D-50일 당일인 18일엔 진천과 태릉, 평창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체력 보강 식단을 제공하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국민 참여형 응원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라는 게 대한체육회의 설명이다.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 역시 “팬들의 응원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 응원해 주시는 마음이 항상 큰 힘이 된다”는 소감을 남겼다.

 

동계올림픽 선수단 격려금 전달식에 참석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부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기업들도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며 국가대표 선수단의 예열을 돕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15일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격려금 1억원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

 

이 밖에도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과 육성에 진심인 KB금융그룹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17년 동안 피겨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국내 컬링의 발전 및 저변 확대에도 계속해서 이바지하는 중이다. 덕분에 동계 종목의 ‘키다리 아저씨’라는 애칭까지 얻었을 정도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국민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실제 힘이 되길 바란다”며 “밀라노까지 남은 기간 동안 ‘팀 코리아’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길리와 최민정,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박지원, 차준환(왼쪽부터)가 지난 2월25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초청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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