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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메시 제치고 ‘MLS 올해의 선수’…비하인드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입력 : 2025-12-19 16:23:51 수정 : 2025-12-19 16: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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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SNS 캡처

LAFC 손흥민이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선정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8일 “놀라운 결과다. LAFC 손흥민이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트랜스퍼마르크트' 선정 MLS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49.32%의 득표율을 기록해 38.13%의 메시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메시의 올해 활약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라며 "메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 38골 25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첫 MLS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승리했다. (LAFC 연고인)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세계적인 손흥민의 인기를 생각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인 2200만 유로(약 382억원)로 영입됐고, 곧장 유니폼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정들었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로 향했다. 손흥민은 10경기 9골 3도움과 MLS컵 플레이오프 3경기 3골 1도움으로 총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토트넘 유튜브 캡처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최근 공개한 헌정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선택지는 정말 많았다. 하지만 다른 EPL 팀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만큼 이 클럽을 존중하고, 다른 유니폼을 입고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도전 그리고 새로운 날씨까지, 저에겐 새로운 변화가 꼭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아쉬움은 없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와 최다 출전 7위 기록을 세웠다. 2021~2022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동안 23골을 작성하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0년엔 그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엔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는 데 성공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어 영광이었고, 정말 행복했다. 사랑과 열정, 그 자체였다. 저를 토트넘 선수로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시 돌아가도 바꾸고 싶은 건) 없다. 그 자체로 완벽했다”고 미소 지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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