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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허리디스크, 일상생활 속 잘못된 습관이 원인?... 자세 교정 이렇게

입력 : 2024-07-26 13:40:54 수정 : 2024-07-26 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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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취하는 동작이 목과 허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아래로 숙이는 동작은 경추의 정상적인 정렬 상태를 흐트러트려 경추의 변형을 초래한다.

 

바른 자세를 취할 때보다 몇 배나 많은 하중이 목에 가해지기 때문에 목과 어깨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나아가 목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손상되면서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뒤로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는 자세는 허리에 치명적이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면 신체 전체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척추 또한 영향을 받는다. 사람의 척추는 옆에서 봤을 때 S자 곡선을 그려야 하는데 이 곡선이 깨지면서 척추 일부에 지나친 하중이 가해진다. 그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이 손상되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진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목, 허리 통증과 더불어 상지나 하지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도 나타난다. 초반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신경병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게 되고 나중에는 근육이 위축되거나 감각이 마비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 있다.

 

평소의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면 빠른 시간 내에 척추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는 추가판이 완전히 손상되어 수핵이 튀어나온 경우에도 진단할 수 있지만 그 전에 디스크가 눌려 납작해 지거나 디스크가 다소 튀어나온 상태에서도 진단할 수 있다. 이처럼 초기 디스크에 해당한다면 비수술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일상 속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기만 해도 통증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체형교정치료와 체외충격파,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환자의 척추 상태를 고려해 적절히 진행한다.

 

이 중 체형교정치료는 단기적으로는 통증의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목,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치료법이다.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며 굳어진 체형을 하루 아침에 바로 잡기는 어렵지만 도수치료와 운동처방을 적절히 활용하면 체형교정과 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척추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긴장된 근육과 조직을 이완시키고 척추의 정렬 상태를 바로잡아 환자 스스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이영주 오목교역 뽀빠이통증의학과 원장은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와 같은 현대인의 척추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이며, 반복되는 손상에 의해 나타난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질환이 생기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20~30대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자세나 생활 습관을 돌이켜 보며 지속적으로 개선, 교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잘못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더욱 심한 고통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생활 습관, 바른 자세를 몸에 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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