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17개국에 판매 된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팀이 오는 29일 설 연휴 시즌 개봉을 확정한 대만을 직접 찾아 현지 프로모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하얼빈'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우민호 감독, 그리고 배우 현빈과 박훈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간 대만에서 홍보 투어를 진행, 현지 언론매체와 관객들을 만났다.
첫 날인 15일 '하얼빈' 팀은 타이베이에 위치한 국빈 대극장에서 800석 규모의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현빈은 “오랜만에 대만을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특별한 작품으로 대만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안중근 의사와 독립군의 투쟁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CJ ENM〉
16일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는 약 100명의 기자와 40개 이상의 매체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놀라운 관심을 입증했다.
우민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면서 "현빈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안중근 역할에 완벽히 어울리는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빈은 "이번 방문은 예전 팬미팅과는 또 다른 감회가 있다. 대만 관객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마음을, 박훈은 "언젠가 대만에서 촬영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무대인사도 두 차례 진행됐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하얼빈' 사전 시사회에서 배우,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 대만 관객들의 성원에 대해 진심 어린 답을 전했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하얼빈'은 지난 달 25일 미국과 싱가폴 개봉을 시작으로, 이 달 3일 미국에서 확장 개봉했고, 인도네시아 1일, 말레이시아 2일, 호주·뉴질랜드 23일, 대만 29일 등 순차 개봉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5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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