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설 명절을 즐기고 싶다면 베트남의 음력설인 ‘뗏(Tet)’을 주목해 보자.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며 가족과 함께 풍성한 전통과 문화를 즐기는 중요한 명절로 우리의 음력설과 비슷하다. 올해 설 연휴 베트남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뗏 문화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옛 호치민의 향수와 현대적인 호화로움이 조화를 이룬 ‘호치민’, 최고의 트로피컬 기후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푸꾸옥’, 옛 왕조의 우아함과 찬란함을 간직한 ‘퀴논’에서 풍미 가득한 미식과 함께 베트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을 소개한다.
◆전통 떡 ‘니엔 가오’ 테이크아웃... JW 메리어트 호텔 & 스위트 사이공
역동적인 에너지로 가득찬 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이자 문화의 메카로 최신 시설과 호화로움을 내세운 럭셔리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다. JW 메리어트 호텔 & 스위트 사이공(JW Marriott Hotel & Suites Saigon)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JW 메리어트가 호치민에 처음으로 오픈한 호텔이다.
‘하이 바 쯩 스트리트(Hai Ba Trung Street)’와 ‘르 두안 블러바드(Le Duan Boulevard)’가 만나는 지점에 M플라자 사이공과 직접 연결돼 있어 도심 속 호캉스가 가능하다. 인근에는 벤탄 시장(Ben Thanh Market),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Cathedral),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과 같은 1군의 문화유산들과 근접해 있어 도시의 유구한 역사를 탐험하기도 좋다. 이곳 21층 높이의 호텔 타워에는 우아한 감각이 돋보이는 305개의 객실과 스위트가 있다.
호텔은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위한 5개의 독특하고 활기찬 다이닝 공간을 자랑한다. 이번 뗏을 기념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통 중국 요리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유츄(Yu Chu) 레스토랑에서는 건강과 번영, 그리고 행운을 기원하는 다양한 명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족들이 모여 축복을 기원하며 즐기는 요리인 ‘연어 이 상(Salmon Yee Sang)’은 신선한 연어와 다채로운 채소로 구성된 명절 요리 모두 함께 모여 특별한 퍼포먼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푼초이(Poon Choi)’를 비롯해 다양한 특선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전통 설날 떡인 니엔 가오(Nian Gao)를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된다.
◆환상 선셋 바라보며 ‘뗏BBQ’…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
매서운 추위로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온화한 트로피컬 기후로 모두 날려 버릴 수 있는 푸꾸옥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청정 해변을 자랑하는 베트남의 대표 휴양 섬이다. 특히 건기 시즌인 1월에는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를 자랑하며 잔잔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최근에는 푸꾸옥 섬을 찾는 한국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다양한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북서쪽 해안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면,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Crowne Plaza Phu Quoc Starbay)를 주목해볼 만하다.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룸부터 환상적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스위트, 프라이빗 풀을 갖춘 풀빌라까지 다양한 객실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은 베트남 음력설 ‘뗏’을 맞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설명절 특별 다이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시그니처 레스토랑 중 하나인 호라이즌 레스토랑 & 바에서는 ‘뗏 BBQ 나이트’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열린다.
라군풀과 해변이 펼쳐진 풀사이드에서는 오후 12시30분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풀사이드 BBQ 바이트’를 맛볼 수 있다. 환상적인 선셋이 펼쳐지는 오후 5시30분 부터는 해변에 위치한 앰버 샌즈 비치 클럽에서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푸꾸옥의 밤을 위한 ‘선셋 & 칠’이 시작된다.
이밖에 로비 또는 앰버 샌즈 비치 클럽에서 진행되는 사자춤, 캘리그라피, 용춤 등 다양한 전통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편, 명절을 맞이해 특선 베트남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가 앰버 샌즈 비치 클럽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용춤 보고 연날리고… 프라이빗 안식처 ‘아난타라 퀴논’
베트남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 ‘퀴논’. 이곳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Binh Dinh)성의 유서 깊은 도시다. 오랜 기간 이곳을 지배했던 참파 왕국의 수도였던 퀴논은 때묻지 않은 자연과 전통의 삶을 지켜나가는 베트남 사람들의 정취로 가득하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 다낭과 나트랑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의 럭셔리 기차인 ‘비엣티지(Vietage)’를 이용해 다낭 또는 나트랑에서 퀴논까지 갈 수 있어 특별한 여정을 선사한다.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퀴논 베이가 내려다보이는 아난타라 퀴논 빌라(Anantara Quy Nhon Villas)는 열대 우림과 탁 트인 바다에 둘러싸여 프라이빗하면서도 환상적인 휴식을 선사한다. 7헥타르 규모의 넓은 부지에 단 26개의 프라이빗 빌라를 갖춰 독보적인 여유를 선사하는 이곳은 베트남의 풍요로운 유산과 전통 공예의 멋스러움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다.
아난타라 퀴논에서는 베트남의 음력설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텟 전통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29일에는 용춤과 전통 서예, 도자기 깨기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마련됐다. 30일에는 코코넛 핸드크래프트, 연 날리기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전 8시 마스터 푹(Master Phuc)과 함께하는 베트남 무술 워크샵이 진행된다. 전통 서예 및 보물찾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씨.파이어.솔트’에서는 뗏 스페셜 메뉴인 ‘테이스트 오브 베트남 세트’ 또는 ‘랍스터 & 크랩 핫팟’과 함께 풍요로운 설을 기념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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