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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의 어깨수술 만사형통] "풍부한 노하우·정확한 진단 어깨 수술의 성패 가른다"

입력 : 2025-01-24 09:36:33 수정 : 2025-01-24 0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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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이게 회전근개 파열인가요? 아니면 단순 염좌인가요?”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첫 질문은 대개 비슷하다. 그러나 어깨질환은 한 가지 증상으로 단정 짓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어깨 통증은 단순 염좌,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과거 어깨 치료의 진단과정은 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주요 진단 방법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를 기반으로 했으며 의사가 손으로 직접 어깨를 움직이며 통증 부위를 확인하거나 기능 이상을 파악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숙련된 경험이 중요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증상의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데 한계가 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영상 진단 기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X-ray를 통해 뼈 구조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으며 연부 조직(근육, 힘줄 등)의 상태를 평가하기에는 부족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과 같은 질환은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 염좌로 오인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잦았다.

 

오늘날에는 MRI, 초음파 등 정밀 진단 기법이 발전하면서 어깨 통증의 원인을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최첨단 장비, 정밀 진단의 핵심은 진단과 치료에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본원은 최신 의료기기인 MRI 3.0T, DR장비, 내시경을 도입해 어깨질환의 정밀한 진단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3.0T MRI는 기존 장비보다 해상도가 높아 작은 병변도 놓치지 않는다. 어깨 관절 내부의 미세한 구조물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진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진의 가능성을 줄여이고 DR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화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골절이나 석회화 병변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어깨질환은 다양한 원인과 병리학적 기전을 가지기 때문에,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진단이 치료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증상이 오래 지속된 환자일수록 초기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첨단 장비만큼 중요한 것이 전문가의 진단 능력과 치료 기술이다. 어깨질환은 진단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이 복잡하다.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정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특히 수술이 필요한 경우, 환자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진단이 아무리 정확해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한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어깨질환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병력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정밀 진단과 함께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한 맞춤형 치료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깨 수술의 성패는 결국 정확한 진단, 첨단 장비, 그리고 숙련된 의료진의 손길에 달려 있다.

 

◆김영규 병원장은…

 

김영규 병원장은 정형외과 ‘어깨치료의 달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어깨 팔꿈치 질환부터 스포츠손상 및 관절경 수술까지 많은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으로 꼽힌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 교수 및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 대한견주관절 학회장을 지냈고, 2021년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통증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영규 수원S서울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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