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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팀, 토리노 동계U대회 종합 2위… ‘5관왕’ 김길리, 女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

입력 : 2025-01-24 11:23:56 수정 : 2025-01-24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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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가운데)가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쇼트트랙 여자부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은메달을 딴 서휘민(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SNS 캡처

 

쇼트트랙에서만 총 8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김길리는 23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레 빙상장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5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대표팀 동료 서휘민(고려대)과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종료 4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올린 김길리는 1위로 달려나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휘민은 김길리에 이어 1분31초70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서휘민,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호흡을 맞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4분15초323의 기록으로 중국(2위·4분16초389)과 프랑스(3위·4분19초184)를 가볍게 제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따냈다. 개인전 전 종목(500m·1000m·1500m)과 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를 석권했다. 첫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에서 곧장 5관왕으로 빛나며 재능을 뽐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태성(가운데), 배서찬(왼쪽), 이동현이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쇼트트랙 남자부 1000m 금·은·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SNS 캡처

 

쇼트트랙 남자부에서는 4관왕으로 빛난 김태성(화성시청)이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했다. 앞서 남자 500m와 1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로 시상대에 올랐던 그는 이날 열린 남자 1000m에도 출전해 1분29초377로 또 한 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2위로 숨을 고르다가 종료 6바퀴를 남기고 에티엥 바스티에(프랑스)의 아웃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레이스를 매조지었다.

 

함께 출전한 배서찬(경희사이버대)과 이동현(단국대)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각각 2위, 3위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로 프랑스(금18·은8·동14)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2023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 이은 대회 3연속 종합 2위다.

 

쇼트트랙의 강세가 대단했다. 쇼트트랙은 김길리와 김태성의 활약 속에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쏟아내 한국의 2위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노보드 마준호(한국체대)와 주니어 여자 컬링 강보배, 김민서, 심유정, 김지수(전북도청 팀)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간판 차준환(고려대)도 남자 싱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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