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코리안리거들이 일제히 웃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5연승에 앞장섰다. 26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9분 골망을 흔들었다. 조슈아 키미히가 왼쪽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머리 뒷부분으로 받아 넣었다.
김민재의 리그 2호골이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리그 1호골을 터뜨린 이후 3개월 만의 득점포. 지난해 11월 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의 득점까지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 3호골이다.
뮌헨은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2-1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의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까지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17라운드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는 부상 우려로 결장했던 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18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3일 페예노르트와의 UCL 리그 페이즈에서 62분을 소화했고 이날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몸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팀 내 최다인 119회 패스를 하며 성공률 96%를 보여준 그는 축구 통계사이트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풋몹은 팀 내 최다인 평점 8.6을 김민재에게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골을 넣은 해리 케인(8.0)에 이어 김민재에게 두 번째로 높은 7.7을 부여했다.
5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15승3무1패(승점 48)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레버쿠젠(12승6무1패·승점 42)과는 승점 6차다.
한편 이재성(마인츠)은 슈튜트가르트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마인츠는 9승4무6패(승점 31)로 리그 6위에 자리 잡았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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