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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마저 행복”…‘JYP 신인’ 킥플립, 긴 기다림 끝 ‘드디어 데뷔’ (종합)

입력 : 2025-01-20 15:29:02 수정 : 2025-01-20 15: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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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20일 데뷔 무대에 섰다. 멤버 주왕, 동화, 아마루, 계훈, 케이주, 동현, 민제(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킥플립이 ‘K-팝 슈퍼루키’를 꿈꾸며 힘찬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킥플립은 타이틀곡 ‘Mama Said (뭐가 되려고?)(마마 세드)’와 ‘응 그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데뷔 앨범명은 ‘플립 잇, 킥 익!(Flip it, Kick it!)’. ‘킥’은 힘든 것들은 차버리자는 의미를, ‘플립’은 세상을 뒤집고자 하는 마음을 녹였다. 팀명 ‘킥플립’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한다. 계훈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20일 데뷔 무대에 섰다. 멤버 계훈, 케이주, 동화(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무대를 마친 동화는 “떨림마저 행복할 만큼 감격스럽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더 계훈은 “오늘 이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달려왔다. 일곱명 똘똘 뭉쳐 준비한 만큼 정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뷔 앨범부터 선주문 30만장을 기록하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JYP 수장 박진영 PD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다. 계훈은 “박진영 PD님이 ‘K-팝 트렌드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자랑했다. 

 

킥플립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소속사 선배 스트레이 키즈 이후로 JYP가 7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이다. 멤버 이계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2021년 방송한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2016년 JYP 공채 오디션 1위로 입사한 계훈은 약 10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청산하고 킥플립의 리더로 데뷔하게 됐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계훈은 “긴 시간 덕분에 치열하게 연습하고 깊게 고민할 수 있었다. 꼭 필요한 시간들이었다”며 “일곱 명이서 팀명을 처음 들었을 때가 기억 난다. 이제 우리의 첫 걸음을 뗐다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동현은 “‘라우드’에 출연했을 때 15살이었는데, 벌써 19살이 됐다. 그만큼 더 성숙해졌다. 아이스하키 선수를 하다가 출연했는데, 팀원들의 도움으로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앞서 “이제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더 편해졌다”고 자신한 케이주는 “방송 이후 JYP엔터에서 연습을 했는데,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한국어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아마루는 “작사, 작곡을 열심히 해왔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20일 데뷔 무대에 섰다. 멤버 동현(왼쪽)과 아마루.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20일 데뷔 무대에 섰다. 멤버 주왕(왼쪽)과 민제.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앨범부터 멤버들의 곡 참여가 두드러진다. 타이틀곡 ‘뭐가 되려고?(Mama Said)’는 멤버 아마루가 작사에 참여했으며 선공개된 ‘응 그래’는 아마루와 동화, ‘라이크 어 몬스터(Like A Monter)’는 계훈·아마루·민제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3번 트랙 ‘워리어스(WARRIORS)’는 소속사 선배인 데이식스 영케이가 단독 작사를 맡아 힘을 실었다.

 

 영케이의 자원 사격에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한 멤버들에 이어 민제는 “선배님께서 어떤 팀이든 막내가 자유로운 팀이 오래간다고 해주셨다. 이미 저희가 막내를 잘 챙겨주고 즐거운 팀 분위기 형성되어 있어서 이 분위기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왕은 스트레이 키즈 창빈과 아이엔을 언급하며 “선배님들께서 팀워크가 좋아야 오래갈 수 있다며 ‘싸울 일이 있더라도 화해할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JYP는 2PM·2AM으로 시작해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에 이르기까지 보이그룹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가 ‘전곡 작사·작곡’을 강점으로 승승장구했다면 킥플립은 신인다운 경쾌한 감성으로 첫선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콘텐츠 등을 통해서도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청춘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더욱이 힙합, 일렉트로닉, 록 등의 장르적 비교적 다크한 음악색을 쌓아온 스트레이 키즈와 대비되는 밝고 맑은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선배그룹들의 인기가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멤버들은 “JYP라는 회사에서 데뷔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긍정의 기운을 뽐내며 “절대 초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전할수있는 팀이 되겠다”고 답했다. 또한 “데뷔 앨범의 수록곡 모두 스타일이 다르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신선함을 드리고 싶었다”고 선배들과의 차별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롤모델은 선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다. 데뷔 앨범부터 곡 작업에 참여했지만, 더 많은 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 생각을 공유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JYP 보이그룹의 계보를 이을 데뷔에 가요계에서도 기대가 크다. 동화는 “선배들의 계보를 잇기 위해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동현은 “‘K-팝 슈퍼루키’라는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게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화는 “‘만지면 기분도 좋아지고, 만지는 대로 변하는 ‘슬라임’이 떠오르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팬들에게 편안함을 주면서 뭐든 해내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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