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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장 선거 나선 김동문 “협회의 선거 진행에 의구심… 왜 빠른 대처 안하나”

입력 : 2025-01-20 15:30:07 수정 : 2025-01-20 1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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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20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미숙한 선거 운영에 대해 비판했다.

 

김 교수는 20일 서울시 송파구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드민턴협회 사무처 직원들이 특정 후보의 눈치를 본다거나 선거 진행에 있어 원활하지 않은 점이 있어 의구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를 주관하는 배드민턴협회 선거관리운영위원회의 일부 위원이 정당 당원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선거운영위를 다시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협회장 선거는 잠정 연기됐다. 이후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19일 “협회장 선거를 오는 23일 치른다”고 밝혔다.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과 전경훈 전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김동문 교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나서 4파전으로 치러진다.

 

김 교수는 배드민턴협회가 의도적으로 선거일 공지를 늦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일은 지난 17일 결정됐는데 어제저녁까지 (선거인단에) 아무런 공지가 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앞서) 유선상으로 선거관리위 간사에게 재선거를 치르는지 확인했고 선거운동을 해도 되는지 확인까지 했다. 그런데도 선거에 대한 공지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20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선거운동원인 강경진, 김 후보, 선거운동원 하태권(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선거일 공지가 늦어지면 평일에 투표해야 하는 선거인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교수는 “평일에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분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선거인단에게 공지해야 한다”며 “(현재는)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만 돼 있을 뿐이다. 선거인이 알아서 홈페이지에서 보라는 것이다. 협회 사무처에서 원활하게 행정적인 절차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선거인단에 선거 공지가 뒤늦게 문자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선거인단 구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배드민턴협회는 선거가 재개되는 23일을 기준으로 직위가 변경되거나 시·도 및 시·군·구 회장 등에 재임 중이지 않은 선거인은 투표에서 제외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배드민턴협회의 귀책사유로 선거가 연기됐기 때문에 원래 선거일(16일)에 선거권을 가지고 있던 분들께도 공정하게 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오후에 예정된 배드민턴협회 대의원 총회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오늘 대의원 총회에 참여하는 분들은 대의원이면서 선거권을 가진 선거인들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의원총회를 하면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특정 협회장 후보가 대의원에게 유선으로 총회에 나와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내용증명도 보냈다. 그는 “배드민턴협회에서 고의로 선거를 지연시키고 파행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왜 공지를 미뤘는지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방이동=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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