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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기전’ LG배 결승 나선 변상일, 1국에서 커제에 역전패… 상대 7연패 늪

입력 : 2025-01-20 17:34:31 수정 : 2025-01-20 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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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왼쪽)과 커제 9단이 LG배 결승 1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거함을 만나, 벽을 넘지 못하고 기세를 내줬다.

 

변상일 9단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대회장에서 열린 커제 9단(중국)과의 제29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1국에서 284수 만에 백 2집반 패했다.

 

난전에 강한 변상일 9단은 중반 바꿔치기에서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유리한 국면에서 142수째 실착을 범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상변 흑돌을 공격하며 판 전체를 흔들어 갔으나 역전까지 이르지 못했다.

 

먼저 잡은 승기를 놓치고 패한 변상일 9단은 ‘1997년생 동갑내기’ 커제 9단과의 상성도 극복하지 못했다. 2015년부터 이어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채 7전 7패를 기록했다.

 

변상일 9단(사진)이 커제 9단과의 LG배 결승 1국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커제 9단은 승리 인터뷰에서 “오늘 바둑은 후반에 혼란스러워져서 이겼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휴식일에 잘 쉬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 2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1국에서 패한 변상일 9단은 2국과 3국(23일)에서 2연승을 해야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열린 스물여덟 번의 대회에서는 한국이 1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중국은 12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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