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의 간판 스타 허훈이 비신사적 행위로 2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2일 오후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에서 “허훈에게 제재금 20만원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7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정관장전에서 나왔다. 당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를 마친 뒤 광고판을 발로 찬 게 팬들 및 현장 관계자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이날 경기는 KT가 정관장 상대로 73-74로 패했다. 최종 점수가 보여주듯 치열한 양상 끝에 나온 석패다. 경기 막판 잠시나마 리드를 가져왔기에 더 아쉬운 패배였다. 또한 허훈은 팀이 73-72로 1점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레이업을 시도하다 수비에 가로막혀 넘어진 바 있다. 이를 두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결국 KT는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분을 이기지 못한 허훈은 광고판을 걷어찼다. 이에 KBL의 징계가 내려졌다.
한편, 12일 KBL 재정위에서는 DB 외국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요청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한 재심의도 진행했다. 지난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전, 1쿼터 도중 덩크슛 득점 후 자신의 머리를 두 차례 톡톡 치는 등 세레머니 장면 때문이었다. 재심의 결과, 구단과 선수의 소명이 받아들여졌다. KBL은 오누아쿠의 테크니컬 파울 및 20만원의 반칙금을 철회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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