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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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모비스 심장… 양동근 감독 “기회의 땅, 일궈봐야죠”
“현대모비스요? 제 자부심이죠.”
‘모비스의 심장’이 다시 뜨거워진다.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코트 위를 누볐던 등번호 6번. 익숙한 그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양동근 신임 감독이다. 제7대 현대모비스 감독에 선임됐다. 선수, 코치, 감독으로 이어지는 농구 인생의 모든 명함에 현대모비스가 새겨져 있다. 아직은 조금 낯선, 하지만 설렘으로 가득하다. 국내에선 단 10명에게만 허락된 감독 직함이기도 하다. 계약서에 사인한 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그 순간의 감정이 생생하다. 양 감독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론 소리 한 번 크게 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 노력하는 천재, 양동근
양 감독은 남자프로농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함께한다.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화려한 커리어가 증명한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 남다른 떡잎을 드러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까지 그야말로 종횡무진 달렸다.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등을 빚었다.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기억도 정규 4회, 챔프전 2회나 된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재는 아니었다. 모두가 부러워한 다채로운 재능, 그 가운데 으뜸은 노력이었다. 정상에서도 결코 안주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좀 더 높은 곳으로 가고자 했다. 양 감독은 “이상민 KCC 감독, 김승현 선배 등 당대 최고의 가드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결의 천재 아닌가”라고 운을 뗀 뒤 “선수 시절, 가령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하면 하루 종일 선배들의 플레이를 찾아봤다. 보고 또 봤다”고 끄덕였다.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선수로서 뛰는 17년간 단 한 번도 다른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양 감독의 등번호 6번은 영구결번으로 남아 있다.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1년 정도 연수를 받은 뒤 돌아왔다. 2021년 7월부터 정식 코치 업무를 시작했다. 이듬해 6월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그리고 3년 뒤 정식 감독이 됐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친정팀서 사령탑에 오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양 감독은 “자부심이 있다.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 공부하는 리더, 양동근
같은 유니폼, 같은 경기장. 하지만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시각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선수 땐 주로 나무를 봤다면, 코치로선 숲을 봐야 했다. 양 감독은 “선수 시절엔 나만 잘하면 됐다. 컨디션 챙기고 부족한 부분 훈련하면서 해야 할 것들에 집중했다”면서 “코치가 되고 보니 개인적인 것보다는 선수단이 우선이 되더라.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은 더 무겁게 느껴진다. 선수들 스스로가 움직이게끔 하고 싶은데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초보 감독으로서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닐 터. 당장 선입견부터 깨야한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수장에 대한 색안경이 대표적이다. 스포츠계엔 ‘스타 출신은 성공한 지도자가 되기 어렵다’는 오랜 격언이 있다. 양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감독이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결국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했던 사람들이 지도자 기회를 많이 얻는다”면서 “다만, 우승 감독은 매 시즌 단 한 명뿐이기에 그런 말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던가. 양 감독의 농구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을 꼽자면 유재학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이다. 오랜 시간 스승과 제자로 발걸음을 맞췄다. 선수 시절 현대모비스 외에 선택지를 지운, 나아가 지도자를 꿈꾸게 한 인물이다. 양 감독은 “유재학 감독님의 경우 선수들이 믿게끔 만들어주신다. 감독님이 계시기에, 다른 곳은 생각조차도 안했던 것 같다. 나도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 유연한 지도자, 양동근
이제 막 지휘봉을 들었지만 할 일이 태산이다. 코치진 구성부터 신중하게 했다. 박구영 수석코치, 박병우 코치 체제로 출발한다. 양 감독은 “든든하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자원들”이라고 활짝 웃었다. “박구영 수석코치는 D리그 경험도 워낙 많은 데다 유재학 감독님 계실 때부터 있었다.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우 코치는 D리그를 맡는다.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맨땅에 헤딩까지도 각오하고 있다. 쉬이 다음 시즌 전력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함지훈, 장재석, 한호빈, 서명진, 김국찬 등 핵심 자원들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선다. 이우석과 신민석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자칫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야 할 수도 있다. 베테랑 유재학 본부장마저도 걱정을 했을 정도. 양 감독은 오히려 씩씩하다. “기회의 땅이 됐다. 누구든 능력만 증명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더 재밌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어렵지만 핑계댈 생각은 없다. 양 감독은 “이 자리는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지 않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단, 서두르진 않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농구 색깔이나 방향성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양 감독은 “일단 선수단이 꾸려지면, 그것에 맞게 전략을 짜는 게 맞을 것 같다. 르브론 농구가 좋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각자 강점을 최대한으로 뽑아내려 한다”고 강조했다.
◆ 꿈꾸는 내일, 양동근
또 한 번의 출발선. 양 감독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어린 시절 자신이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양 감독은 “수장은 선수가 최고의 위치로 클 수 있는 발판으로 마련해주고, 선수는 또 그런 수장을 믿고 팀을 떠나지 않는 분위기가 됐으면 참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단시간에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곡차곡 시간이 쌓여야 가능하다. 양 감독은 “할일이 참 많다. 변수가 많은 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뜻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중심을 잡으려 한다. 선수단을 향한 메시지 또한 분명했다. 양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든 척, 열심히 하는 척, 이만큼 했으면 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다 보인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엇박자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왜 못하지’가 아니라 ‘왜 그랬을까’ 거꾸로 하나하나 돌아보고자 한다.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이다. 양 감독은 “내가 믿어야 선수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09: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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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먹통 행정’ KT, 시기도 과정도 찝찝…FA 회의하러 가서 해임 통보, 짐까지 뺐다
KT에 유심칩이 빠졌다.
감독은 경질됐고, 단장은 팀을 떠났다. 업무를 진행해야 할 리더들이 없다. 당장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등 새 시즌 준비에 나서야 할 시기에 업무 공백이 발생하면서 구단 운영 전반에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절 선임된 김영섭 KT 대표이사이자 프로농구 KT 구단주의 임기(2026년 3월까지)가 사실상 올해로 끝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KT는 21일 “좋은 성적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송영진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현재 단장 자리도 공석이다. 최현준 단장은 임기만료로 팀을 떠났다. 사무국장 자리도 변화가 있다. 직전 사무국장직을 맡았던 인사가 돌아왔다.
구단 운영에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경질이다. 송 감독은 2023년 2+1 계약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바로 성과를 냈다. 직전 시즌 8위에 머물렀던 팀을 재정비해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위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뤄냈다.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4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적표를 써냈다.
KT의 챔프전 우승 기록은 ‘0’, 최고 성적은 챔프전 준우승이다. 2006~2007시즌 추일승 전 감독이 처음 기록했고, 2023∼2024시즌 송 감독이 일궈냈다. 그럼에도 KT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결정”이라며 송 감독을 해임했다. KT 관계자는 “송 감독이 계약 기간 연장 옵션 조건을 충족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과정은 최악이다. 송 감독은 FA 시장이 열리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20일 구단 사무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경질 소식을 들었다. 2005년 선수로 KT(당시 KTF) 유니폼을 입은 송 감독은 10년간 활약했으며, 프로 구단 코치 역시 KT에서만 활동했다. 십수 년 간 피와 땀을 흘려가며 팀을 위해 헌신한 농구에 대한 예우는 없었다. 통보 당일 송 감독은 감독실에서 짐을 빼야 했다.
코칭스태프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박지현 수석코치를 포함해 박종천, 김영환 코치의 계약 기간은 지난 4월말로 끝났다. 농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에서 지속해서 결재를 올렸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다. KT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윗선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윤석열 정부 시절 CEO 자리에 오른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구단주이며,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가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구단의 행정을 사사건건 간섭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이호식 사장이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태릉/진천선수촌 부촌장 등을 역임한 체육인이지만, 프로농구 쪽 관련 업무를 경험한 적은 없다. 2023년 12월 KT 스포츠 신임 사장에 취임했다.
시기적으로 최악이다. 오프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결정권자가 없다. 현재 남자프로농구는 FA 시즌이다. FA 대상자는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5일간 원소속 구단 포함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KT엔 대어 허훈을 포함한 7명(한희원, 이현석, 최창진, 최진광, 이호준, 이두호)이 FA 대상이다. 새 시즌 그림을 그릴 사람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사람도 없다. KT는 감독과 단장을 서둘러 선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1 21: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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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500만원’ 안산시농구협회, 24∼25일 양일간 단원배 동호인 농구대회 개최
올해 초 상록수배를 성황리에 마친 안산시농구협회가 다시 한번 동호인들을 위한 축제를 개최한다.
안산시농구협회 관계자는 다가오는 24일과 25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 안산 단원배 전국최강 초청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원배는 전국 강호급 동호인팀들을 초청해 펼쳐지는 총 상금 500만원 규모의 메이저 대회다.
전국 각지의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1일 차에는 예선이 진행된다. 3개 팀씩 4개 조가 구성되어 총 12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2일 차에는 예선을 마친 각 조 1위, 2위 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해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동호인 대회에 2주에 걸쳐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 단원배는 단 이틀 만에 예선과 본선을 모두 진행해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전국 규모의 동호인 농구대회를 꾸준히 유치 및 개최할 계획이다. 안산시농구협회 관계자는 “안산은 이미 전국적으로 수준 높은 농구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다. 이번 초청대회를 통해 안산시가 동호인 농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농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대한농구협회 디비전리그에 포함되는 안산 상록수배 동호인 대회를 시작으로 20대부, 초등부, 중등부 등 다양한 연령별 농구대회를 개최한 안산시농구협회는 이번 단원배 이후 아시아 유소년 농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5-21 1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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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룰 개정 설명+챌린지 개선’ KBL, 차기 시즌 위한 현장 의견 청취 나섰다
2025∼2026시즌을 위한 움직임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는 경기규칙 개선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첫 회의를 진행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한 소위원은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유재학 경기본부장을 비롯, 신기성 기술위원과 전희철 SK 감독, 조상현 LG 감독, 주형근 SK 사무국장, 조진호 KCC 사무국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 내용에선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규칙 개정사항과 KBL 로컬 경기규칙 검토 등 기타 경기 규칙이 전반적으로 다뤄졌다. 앞서 2024∼2025시즌에 반영하지 못했던 FIBA 경기규칙 관련 일부 개정에 대한 설명이 첫 번째였다.
제4장 경기규정 제17조 드로인(마지막 2분 작전타임 후 스로인 위치 선택 시 원위치와 같은 사이드로 유지 가능)과 제7장 파울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 제44조 실수의 정정(경기 안정성 증대 위해 경기 중 발생하는 실수에 대한 정정 가능 항목과 시간대를 확대)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KBL 관계자는 “프로농구가 FIBA 룰을 따르는 만큼 다음 시즌엔 적용될 영역이기 때문에 뭐가 바뀔 예정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해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 경기규칙의 경우 직전 시즌 신설된 파울 챌린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개인 반칙에 대한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규정이다. 각 팀 감독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4쿼터 또는 연장 쿼터에만 자기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1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된 과정에서 보였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모두 고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선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즌 동안 그 누구보다 코트에 가깝게 지낸 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종합하고자 한다. KBL 측은 “횟수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있었고, 말 그대로 다양한 생각이 오갔다. 당장 급하게 수정을 가져가는 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논의 과정과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첫 회의였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현장의 다른 목소리가 많다. 다른 구단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감독자 모임을 통한 대표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직전 시즌 적용된 하드콜 관련 내용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5-21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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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양준석 국대 승선… 안준호호, 24인 예비명단 발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간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예비엔트리 24인과 강화훈련 대상자 15명을 확정했다.
이번 명단에는 소속팀의 창단 첫 한국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2001년생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이상 LG)이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소집 당시 부상으로 아쉽게 하차한 이정현(소노)과 소집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이우석, 양홍석(이상 국군체육부대), 안영준(SK), 하윤기(KT)가 포함돼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표팀의 오랜 주축으로 다수의 국제대회를 경험한 김종규(정관장)와 이승현(KCC)이 포함됐으며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도 이름을 올렸다.
KBL에서 끈끈한 수비로 정평이 난 정성우(한국가스공사)도 첫 태극마크의 영예를 누렸다. 성인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 수비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대표팀에 활력을 더할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16일 진천선수촌에 소집 후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7월11일부터 20일까지 2주에 걸쳐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며 조직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현중의 경우 NBA 서머리그 참가 준비로, 여준석은 소속학교 훈련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025-05-20 1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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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허유정 연합팀 참가… WKBL 트리플잼, 더 치열해졌다
한층 흥미로워진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오는 24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Triple Jam) 1차 대회 출전팀을 추가하고, 조 편성 및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트리플잼의 뜻은 3대3 농구의 3가지 재미 ‘꿀잼, 핵잼, 빅잼’을 의미한다. 앞서 삼성생명,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BNK, KB국민은행 등 WKBL 6개 구단과 특별 초청팀 자격으로 합류한 한솔레미콘 등 총 7개 팀이 이번 1차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WKBL 연합팀으로 구성된 W-유나이티드(UNITED)팀이 추가 참가를 확정했다. 이로써, 총 8팀이 경쟁할 예정이다. 송윤하(KB), 허유정(신한은행) 등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에서 활약하며 여자농구 최초 8강 진출을 이끌었던 3x3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을 알렸다.
W-유나이티드팀은 송윤하, 허유정, 이윤미(KB), 김채은(신한은행)으로 명단을 확정했으며, 3x3 국가대표 출전 선수 및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이번 연합팀은 국가대표 3x3 농구 선수 풀 강화 및 향후 3x3 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회에 출전한다.
조 편성 및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1차 대회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는 하나은행, 한솔레미콘, 신한은행, KB가 포함됐고, B조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BNK 썸, W-유나이티드가 경쟁한다.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A조 하나은행과 한솔레미콘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경기의 예선 경기가 열리며, 각 조 1위,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4강전, 결승전 순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세부 경기 일정은 W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모든 관중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천 체육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2025-05-20 19: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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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리그 우츠노미야 브렉스·류큐 골든 킹스·알바크 도쿄 EASL 새 시즌 진출
우츠노미야 브렉스, 류큐 골든 킹스, 알바크 도쿄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2025∼2026시즌에 일본 B.리그를 대표한다.
2025년 일왕배 컵대회 챔피언이 새 시즌에 참가하게 되면서, 류큐 골든 킹스는 일찍이 다음 EASL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류큐가 B.리그 2024∼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일왕배 컵대회 챔피언에 할당된 출전권은 해당 대회 준우승팀 알바크 도쿄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알바크 도쿄는 EASL 2025∼2026시즌에 EASL 리그를 데뷔전을 치른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류큐 골든 킹스와 함께 EASL 챔피언스 위크 2023에 참가했던 이후 처음으로 EASL에 복귀할 예정이다. 브렉스는 또한 EASL이 현재의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전환되기 전 진행했던 토너먼트인 2019년 터리픽 12에도 참가했었다. 브렉스는 B.리그 2024∼2025 시즌을 지배하며 48승 12패로 동부 디비전 전체 1번 시드를 확보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브렉스는 미카와 씨홀스를 평균 13점의 우위로 꺾었고, EASL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유키 토가시를 비롯한 스타들이 즐비한 지바 제츠를 3경기 만에 꺾고 B.리그 2024∼2025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류큐 골든 킹스는 B.리그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산엔 네오피닉스를 꺾고 EASL 2025∼2026시즌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5년 동안 일본 농구를 지배한 류큐는 B.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4회 연속 진출하고 있다. 2023년에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국내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류큐는 EASL 2023∼2024시즌에 조별 예선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다음 EASL시즌, 팀은 조별 예선에서 5승 1패를 기록하고 마카오에서 열린 파이널 포에 진출하여 4위를 차지하는 등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또한, EASL이 현재의 홈 앤드 어웨이 형식을 채택하기 전 류큐는 2017년 슈퍼 8과 우승을 한 2018년 터리픽 12를 포함한 초기 EASL 토너먼트에도 참가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EASL 새 시즌에 참가하는 추가 팀들을 각 파트너 리그별 일정에 따라 추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5-05-20 1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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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라 생각합니다” 친정 지휘봉 잡은 이상민 KCC 감독의 각오
“친정에서 맞이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얻은 두 번째 기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이상민 감독이 남자프로농구 KCC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 자리에 복귀했다. KCC는 19일 “제6대 감독으로 이상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5월까지 3년이다.
농구를 대표하는 ‘영원한 오빠’다. 이 감독은 연세대 소속으로 뛰던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장본인이다. ‘컴퓨터 가드’라 불릴 정도로 정확한 패스를 선보이며 한국에 농구 열풍을 일으켰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출범한 1997~1998시즌 현대(전 KCC) 시절부터 2006~2007시즌까지 KCC에서 뛰었다. 2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광은 물론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1998, 1999, 2004년)까지 일궜다. 2007년 KCC의 서장훈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서울 삼성에 가게 됐고 2010년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현역 시절 화려한 업적을 자랑했으나, 화려한 감독은 되지 못했다. 2014년부터 삼성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으로서 최고 성적은 2016~2017시즌 준우승이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성적 부진에 더해 2022년 김진영과 천기범의 음주 운전 사고까지 일어나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2023년 친정팀인 KCC에 돌아와 코치로 현장에 돌아왔다. 올 시즌부터 수장으로서 KCC를 이끈다. 갈 길이 바쁘다. 지난 시즌 KCC는 ‘슈퍼팀’이란 평가 속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지만, 부상 탓에 창단 최다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결국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들었다. 원팀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뛴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부터 오프시즌 준비 등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이 감독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담감보단 적절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친정에서 감독을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며 “지난 시즌의 교훈을 토대로 건강한 선수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쓰려고 한다. 또 ‘빠른 농구’ 색깔에 맞는 선수단 구성을 가져갈 계획이다. 당장의 과제는 어떤 외인을 데려오느냐가 될 듯싶다. 손발이 될 코치들과 머리를 맞대고 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임 코칭스태프 구성은 이미 마쳤다. 이규섭 해설위원이 수석코치로 합류하고, 신명호 코치도 함께한다. 특히 이 코치와는 남다른 인연이다. 삼성서 동고동락했다. 선수 시절은 물론 이 감독이 삼성을 지휘하던 2014년부터 코칭스태프로 함께했다. 이 코치는 이 감독 사퇴 후 감독대행으로 남은 2021~2022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오랜 인연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KCC서 근속 기간만 따지면 신명호 코치를 못 이긴다(웃음).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새출발하는 이상민 사단이 명가 KCC의 재건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2025-05-19 2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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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심판 국제경기&해외리그 파견… 새 소위원회는 차기 시즌 경기 규칙 검토
한국농구연맹(KBL)은 국제경기 및 해외리그에 KBL 소속 심판을 파견한다.
박경진 심판은 19일부터 23일까지 중국프로농구(CBA) 파이널에 파견되며, 6월28일부터 7월6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2025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 파견될 예정이다. 또한 이승무 심판은 23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리는 2025 FIBA U-16(16세 이하) 아시아컵 SEABA예선에 파견되며, 김청수, 안영선, 이승무, 이지연 등 총 4명의 심판은 6월11일부터 7월20일까지 2025 베트남 프로농구에 파견될 예정이다.
한편 KBL 경기본부는 경기규칙 개선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유재학 경기본부장을 비롯해 추승균 기술위원, 신기성 기술위원, SK 전희철 감독, LG 조상현 감독, 구단 사무국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되며 21일 오전 10시30분, FIBA 경기규칙 개정사항, KBL 로컬 경기규칙 검토와 더불어 기타 경기 규칙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25-05-19 18: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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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이민지 출전… WKBL,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참가선수 명단 확정
자카르타행 티켓을 거머쥘 팀을 찾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오는 24일(토) 부천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Triple Jam) 1차 대회 참가팀 및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트리플잼의 뜻은 3대3 농구의 3가지 재미인 ‘꿀잼과 핵잼, 빅잼’을 의미한다. 이번 1차 대회는 삼성생명,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BNK, KB국민은행 등 WKBL 6개 구단과 특별 초청팀 자격으로 합류한 한솔레미콘 등 총 7개 팀이 참가한다.
출전 선수 명단도 확정됐다. 우선 3x3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에 출전하며 여자농구 역사상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이예나(삼성생명)를 비롯, 2024 FIBA 3x3 아시아컵 국가대표 이소정, 김두나랑(이상 한솔레미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에서 활약했던 임규리(삼성생명)가 명단에 포함됐다.
2019년, 2020년 트리플잼 최우수선수(MVP)를 2회 수상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지영(신한은행)도 대회에 나선다. 김지영은 신이슬(신한은행)과 함께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3x3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민지(우리은행), 최예슬(삼성생명), 정현(하나은행), 김도연(BNK 썸) 등 2024~202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하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들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 선발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1차 대회 우승 팀은 올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5 FIBA 우먼스 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관중 입장은 무료로 진행된다.
2025-05-19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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