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스 활로, 빨리 풀어야!”
KCC의 고민이 깊어진다.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58-60으로 패했다. 점수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리바운드 대결에서도(38-49) 밀리다 보니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버저비터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이 우려한 지점이기도 하다. 빡빡한 일정을 치르는 중이다. 리그 일정은 물론 중간 중간 농구 클럽 국제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까지 치러야 한다. 열흘간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심지어 이승현은 대표팀에 차출되기도 했다. 전날 삼성전서 승리(78-61)를 거뒀음에도 사령탑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배경이다.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의 턴오버를 틈타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급격하게 선수들이 지쳐갔다. 후반전 들어 흐름을 내준 배경이다. 팽팽했던 승부, 종료 휘슬과 동시에 쏘아 올린 박준영(KT)의 슛이 림을 통과하며 경기가 끝났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도 오펜스가 좋지 않았다”면서 “빨리 풀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많이 고민해 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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