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의 황인범’ 탄생이 임박했다.
황인범이 뛰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페예노르트가 한국인 유망주 영입을 준비 중이다. 주인공은 보인고에서 뛰는 2007년생 배승균이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지난 5일 “페예노르트가 배승균 영입에 나선다. 그는 곧 한국을 떠나 로테르담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페예노르트 입단 후) 배승균은 유소년팀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지만, 조만간 1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현재 구단 측은 계약 성사를 위해 한국에 있다”고 부연했다.
미드필더 배승균은 올해로 17세다. 군포중을 거쳐 보인고에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금까지 3경기 출전했다.
페예노르트 5호 한국인이 될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송종국, 이천수 김남일이 거쳐갔고 현재 황인범이 뛰고 있다. 배승균이 페예노르트 입단을 확정하면 5호가 된다. 황인범의 활약은 페예노르트가 새로운 한국인을 찾게 만드는 발판이 됐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곧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9월, 10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공식전 25경기 2골·2도움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 명문 구단이다.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시에서 정상에 16번 올랐고, 지난 시즌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교체되기도 했으나, 현재 로빈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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