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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도 쳤다! 트리플A서 첫 홈런 작렬… 시즌 OPS 0.854

입력 : 2025-04-12 14:57:18 수정 : 2025-04-12 15: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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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무력시위는 계속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업을 목표로 마이너리그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혜성이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개막을 맞은 김혜성은 12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서 열린 트리플A 정규리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득점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쳤다.

 

1회 초 선두타자 타석서 벼락같은 타구를 때려냈다. 라운드락 선발로 등판한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이 2구째 던진 시속 147.1㎞ 싱커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66.4㎞가 나왔고, 홈런 비거리는 120.4m다. 다만 김혜성이 친 솔로포가 이날 오클라호마시티가 낸 유일한 점수였다. 팀은 접전 끝 연장 11회 말 끝내기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이날 시작은 중견수였지만, 경기 도중 2루수로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유틸리티 면모를 앞세워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그다. 시범경기를 거쳐 트리플A에서도 마찬가지다. 주 포지션 2루는 물론, 유격수와 중견수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타격 쪽에서도 순항 중이지만, 폼을 한층 끌어올려야 한다. 바늘구멍 경쟁을 이겨내기 위함이다. 마이너서 12경기 출전, 타율 0.283(53타수 15안타) 1홈런 10타점 4도루(0실패)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54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타자 가운데 올 시즌 50타석 이상 소화한 건 김혜성(60타석)을 포함, 6명이다. 이 중 김혜성의 OPS는 에디 로사리오(1.001)와 라이언 워드(0.959), 마이클 체이비스(0.932), 알렉스 프리랜드(0.896)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제임스 아웃맨은 61타석을 소화해 OPS 0.505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KBO리그 시절 키움서 한솥밥을 먹었던 1999년생 동갑내기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원정길에 올라 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쐈다. 김혜성이 마이너 담금질을 마치고 이정후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영웅표’ 빅리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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