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안싸움에서 이겼다.
U-13 최고의 왕좌 타이틀은 도곡 삼성이 챙겼다. 도곡 삼성은 13일 신안산대학교에서 끝난 2025 안산시 상록수배 농구대회 중등부 U-13 결승전에서 분당 삼성을 26-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쉽지 않았다. 도곡 삼성은 먼저 4실점 한 뒤 어렵게 득점에 성공했다.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고, 1쿼터를 7-6으로 앞섰다. 2쿼터 중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동점(9-9)에서 빠른 돌파, 묵직한 몸싸움으로 골밑을 뚫어냈다. 이어진 3쿼터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는 등 순식간에 두 자리 점수 차(19-9)까지 달아났다.
잠시 흔들렸지만, 중심을 잡았다. 도곡 삼성은 분당 삼성의 뜨거운 추격을 허용하며 5점 차(26-21)까지 쫓겼다. 분위기는 내주지 않았다. 이후 분당 삼성의 공격을 번번이 막아내며 수비에 성공했다. 시간도 도곡 삼성의 편이었다. 도곡 삼성 역시 쉽게 득점하지 못했으나, 분당 삼성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도곡 삼성은 1분여 동안 간격을 유지하며 승리를 손에 쥐었다.

한편 U-14 결승전에서 강남 삼성은 준우승에 그쳤다. 안산 정관장에서 34-35로 패배하면서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안산=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