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베테랑 스케이터 곽윤기, 정든 빙판 떠난다

입력 : 2025-04-13 23:49:18 수정 : 2025-04-13 23:49: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속상하기도, 기쁘기도 하네요.”

 

베테랑 스케이터 곽윤기가 정든 빙판을 떠난다. 13일 막 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 합계 5점을 획득했다. 11위에 머물면서 상위 8명까지 뽑히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곽윤기는 2007~2008시즌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21~2022시즌까지 줄곧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서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계주 멤버로 참여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다.

 

사진=뉴시스

 

1989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후반이다. 이미 쇼트트랙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시점. 곽윤기는 “사실 2014년부터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올해까지 도전한 것은 동기 이정수 덕분”이라고 밝혔다. 샛별처럼 등장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여러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속상함과 기쁨이 동시에 느껴졌다.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기다리던 보물이 이제 나타났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팬으로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제2의 인생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곽윤기는 자신의 SNS채널 ‘꽉잡아 윤기’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곽윤기는 “후배들이 계속 성장했고, 그 속에서 버텨왔다. 그래서 일단 쉬고 싶다. 지금은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 비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