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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코첼라 뜨겁게 물들이다…‘젠첼라’ 탄생의 순간

입력 : 2025-04-14 16:21:19 수정 : 2025-04-15 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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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뉴시스

블랙핑크 제니가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제니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 섰다. 그는 더 이상 블랙핑크의 제니가 아닌, 그 자체로 완성된 솔로 아티스트였다.

 

코첼라의 두 번째 메인 스테이지인 ‘아웃도어 시어터’. ‘필터(Filter)’로 문을 연 제니는 첫 솔로 앨범 ‘루비(RUBY)’의 트랙들로 50분을 꽉 채웠다. 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은, 대신 재치 있고 정교하게 짜인 무대는 제니의 색깔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특히 ‘만트라’에서 비트가 바뀌며 펼쳐진 댄서들과의 합은 한 편의 퍼포먼스 영화처럼 꾸며졌다. ‘ZEN’에서는 암전된 무대에 부엉이 영상이 등장하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제니가 등장해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그 순간만큼은 코첼라가 아닌 ‘젠첼라’였다.

 

‘댐 라이트(Damn Right)’에서는 피처링에 참여한 칼리 우치스(Kali Uchis)가 무대에 직접 등장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함께 작업한 차일디시 감비노는 현장에 없었지만, 녹음된 보컬만으로도 존재감을 남겼다. 피처링 없이 혼자 소화한 곡들도 오히려 더 집중도를 높였다. ‘컴온, 잇츠 곤 비 Fxxx 하드!’를 외친 뒤 폭발하듯 시작된 ‘라이크 제니’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쏟아졌고, 레드 와인빛 의상에 담긴 제니의 에너지가 무대를 장악했다.

 

코첼라 유튜브 생중계 채팅창과 SNS에는 ‘젠첼라(JENCHELLA)’라는 단어가 넘쳐났다. 제니는 팬덤 블링크는 물론 댄서, 밴드, 스태프까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 곡 ‘스타라이트(Starlight)’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도 같은 코첼라 1주차에서 솔로 무대를 펼쳤다. 미국 음악 매체 롤링스톤은 두 사람 모두 확고한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경쟁이 아닌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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