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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폭격’ 허훈+‘더 스틸’ 카굴랑안… KT, PO 균형 맞췄다

입력 : 2025-04-14 21:29:05 수정 : 2025-04-14 21: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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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이틀 전 쓰라린 기억을 딛고 일어섰다.

 

남자프로농구 KT가 시리즈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14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를 75-71(19-17, 25-17, 14-23, 17-1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승1패 균형을 맞춘 채 대구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두 명의 가드가 승리 선봉장에 섰다. 포문을 연 건 허훈이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JD 카굴랑안과 호흡을 맞춰 코트를 누볐다. 1쿼터에선 2어시스트를 올려 예열에 나선 가운데 2쿼터부터 ’스코어러’ 본능을 뽐냈다. 이 시기에만 9분56초가량 꽉 채워 뛰면서 3점슛 2개 포함,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야투율도 83%(5/6)으로 좋았다.

 

사진=KBL 제공

 

KT는 허훈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0점 차 리드(44-34)로 마쳤다. 1옵션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1, 2쿼터 동안 득점 없이 침묵했지만, 조던 모건이 8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다. 하윤기와 문정현도 나란히 9점을 올려 화력을 끌어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도 후반 추격에 나서며 KT를 바싹 위협했다. 3쿼터 들어 점수 차를 뒤집기도 했다. 두 팀은 장군멍군 흐름 속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4쿼터 돌입 후 분위기를 가져간 건 KT였다. 카굴랑안이 결정적인 스틸을 두 차례 연달아 해내며 경기 종료 1분30초 전 4점 차 리드를 점한 것. 특히 곧바로 그의 패스를 이어받은 허훈의 득점 장면은 백미였다. 해먼즈 역시 4쿼터 중반 3점슛을 림에 넣어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날 경기 내내 지속된 악순환을 끊어냈다.

 

이날 허훈은 최종 18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카굴랑안은 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홈에서 어렵게 이겼다. 이 승리를 발판 삼아 나아가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카굴랑안의 결정적인 수비 장면을 두곤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이룬 두 팀은 한국가스공사의 홈 대구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6일 6강 PO 3차전을 치른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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