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득점 굴욕, 무실점 완승으로 시원하게 되돌려줬다.
프로야구 KT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날(15일) 0-1 패배를 지우는 반격의 1승과 함께 주중 시리즈 동률을 맞췄다. 시즌 10승(1무8패) 고지도 함께 밟아냈다.
투타에서 흠 잡을 데 없는 경기를 수놓았다. 선발로 나선 오원석이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보여주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어 등판한 우규민(⅔이닝)-김민수(1⅓이닝)-박영현(1이닝)이 철벽처럼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2회초 선제 결승포를 쏘아올린 강백호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허경민도 2개의 안타를 빚었고, 하위타선의 배정대도 소중한 점수를 추가하는 적시 2루타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경기를 마친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오원석이 너무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도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다”며 앞다퉈 짠물 피칭을 펼친 마운드의 공을 치하했다.
이어 “어제 무득점으로 패했지만, 타선에서 빠르게 선취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배정대의 2사 후 추가 타점이 쐐기 점수가 됐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영양가 높은 점수를 쌓아준 타자들을 향한 칭찬과 광주 원정까지 와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KIA와 1승1패를 나눠가진 이강철 감독과 KT는 17일 열리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외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KIA는 양현종으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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