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암벽 및 어드벤처 시설 전문기업 클라임코리아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으로부터 스피드클라이밍 전용 홀드에 대한 공식 제조·판매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일한 인증 제조사이자 전 세계에 두 곳뿐인 IFSC 스피드 경기벽 및 홀드 인증을 모두 갖춘 기업이 됐다.
IFSC는 국제 대회의 공정성과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벽과 홀드의 형상, 재질, 설치 각도, 규격 등 까다로운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이 공식 대회 및 훈련에 사용될 수 있다.
클라임코리아가 시공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에서는 한국신기록과 세계신기록이 연달아 수립된 바 있다.

클라임코리아의 스피드클라이밍 경기벽은 경사도 5도, 루트당 폭 3미터, 높이 15미터로 설계됐다. 20개 핸드홀드와 11개 풋홀드를 포함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스피드 전용 홀드는 실전 환경과 동일한 훈련이 가능하도록 마찰력을 강화하고,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클라임코리아 측은 “일부 경쟁사에서 IFSC 파트너십을 내세워 홀드 독점 공급을 주장하고 있으나, 벽체와 홀드를 직접 제조·판매할 수 있는 인증 기업은 세계에서 두 곳뿐”이라며 “디자인-설계-생산-시공-인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기술 시스템과 국내 자체 생산 기반의 높은 품질관리 능력을 보유했다”고 자부했다.
클라임코리아는 대한산악연맹 공식 후원사로서 선수피드백을 적극 수용해왔으며, 마찰력 개선, 인장 강도 테스트, KC 인증 획득을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임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스포츠클라이밍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2년 설립된 클라임코리아는 학교, 공공체육시설, 국제 경기장에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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