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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첫 시즌부터 PO…그럼에도 강혁 감독은 “초보감독이라 미안하다”

입력 : 2025-04-20 17:39:16 수정 : 2025-04-20 17: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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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우리 선수들, 정말 열정적이지 않았나요.”

 

치열했던 끝장승부, 한국가스공사로선 한 끗이 부족했다.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4~2025 KCC 6강 PO’ 5차전서 76-78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 이번 시즌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실질적으로 외인 1명이 부족한 상황서 좋은 팀인 KT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 명 한 명 다 얘기하긴 어려울 만큼 굉장한 에너지와 투지를 보여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서 열세였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기존 외인 유슈 은도예가 PO를 앞두고 왼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또 다른 외인 앤드류 니콜슨마저 허리 부상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었다. 급하게 만콕 마티앙을 영입했으나 2차전서 발목을 다쳤다. 김낙현, 김준일, 정성우 등도 100%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6강 PO 5차전 끝장승부, 그것도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사진=KBL 제공

 

강혁 감독으로선 정식 감독으로 지휘봉을 든 첫 시즌이었다. 한국가스공사만의 색을 입혔다. 탄탄한 수비,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외곽 슛(정규리그 기준 경기 당 평균 3점 슛 9.9개·1위)을 앞세워 한걸음씩 나아갔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강혁 감독은 “비시즌부터 연습한 부분이다.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기에 기대요소가 많았다. 다른 팀과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정작 본인은 아쉬움이 많은 듯하다. 한 시즌을 돌아보며 강혁 감독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나 때문에 진 경기들도 있었다. 그 경기들을 이겼더라면 더 높은 곳에 갔을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만약 더 경험 많은, 좋은 지도자가 있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받아들이고 발전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팬 분들의 보여주신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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