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내야수 김도영과 포수 한준수, 투수 김민재를 1군에 등록하고 이형범과 한승택, 홍종표를 말소했다.
역시나 눈에 띄는 건 김도영의 복귀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열린 N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까운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시 3회 안타를 때리고 베이스 러닝을 펼치다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햄스트링 손상 판정을 받고 한 달 남짓한 재활 터널에 들어갔다.

재검진을 받을 때마다 KIA 팬들의 모든 시선이 그를 향했다. 지난 21일 두 번째 재검진에서 드디어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기술 훈련에 들어갔고, 2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 경기도 소화해 2루타를 때리는 등 복귀 단계를 차곡차곡 밟았다. 그 끝에서 34일 만의 1군 엔트리 등록을 빚었다.
KIA는 김도영이 없는 기간, 고난의 행군을 벌이고 있었다. 시즌 11승14패로 리그 공동 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 ‘V12’를 달성한 후, 야심차게 내건 왕조 구축 도전장이 머쓱해지는 성적표다. 김도영의 복귀와 함께 명예회복을 노리는 호랑이 군단이다.
다만,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 바로 선발 출전하지는 않는다. 그의 자리인 3루에는 변우혁이 8번 타자로 나선다. 김도영은 일단 대타로 대기하며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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