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겼다.”
위기에 넘어지지 않는 팀이 되어간다. 전북 현대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10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18(5승3무2패)을 마크하며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과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멘털이다. 승리한 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정신력이 좋아졌다. 믿음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한 달 전에 이런 경기를 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일부 선수들이 근육에 쥐가 나기도 했는데 다음 경기부턴 더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우의 발끝이 뜨겁다. 이날 역시 쐐기골을 터뜨리며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포옛 감독은 “윙어 선수들에겐 빠르게, 스트라이커에겐 넓은 지역에서 플레이하다가 안쪽으로 들어와서 득점할 수 있도록 주문했는데, 전진우가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 아닌가. 감독으로서 이 선수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규도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으로 ‘어흥’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진태호 역시 전진우 골의 도움으로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포옛 감독은 “전진우, 콤파뇨 외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문했는데, 김진규가 골을 넣어줘서 기쁘다”면서 “(도움을 기록한 진태호) 어리긴 하지만 퀄리티가 있는 선수라 생각해 투입했다. 왼쪽 측면에서 생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실제 득점까지 이어져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진태호 투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승우도 벤치에 있었다. 결정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데 이번 경기서는 맞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승우가 더 뛸 수 있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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