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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방패 뚫고 첫 패 안긴 수원의 강력한 창… 마지막 주인공은 이적생 이규성

입력 : 2025-04-27 16:13:33 수정 : 2025-04-27 1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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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이 27일 성남전에서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성남FC전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수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13골로 넣어 K리그2 4위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성남은 리그 최소인 3실점으로 막강한 방어막을 자랑하고 있었다. 결국 창이 방패를 뚫었다.

 

수원은 이날 성남을 3-2로 꺾었다. 6경기 무패(3승3무)를 이어간 수원은 4승3무2패(승점 17)로 단숨에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FC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성남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성남은 개막 무패 행진이 깨졌다. 4승4무1패(승점 15)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3골만 내준 성남은 강한 공격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진짜 경기는 후반에 시작됐다. 후반에만 5골이 모두 나오면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다뤘다. 선제골과 동점, 역전과 동점 그리고 재역전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축구 드라마가 펼쳐졌다.

 

선제골은 수원 김지현의 터뜨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1분께 브루노 실바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침착하게 받은 뒤 침착하게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성남의 반격은 매서웠다. 순식간에 두 골을 뽑아내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불과 8분 뒤에 사무엘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동점골의 열기가 식기도 전인 2분 뒤에 후이즈가 이번에는 박지원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수원 골문을 갈랐다.

 

전광석화 같은 득점에 성남이 기세를 완전히 탔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8분 수원의 프리킥 상황에서 성남 진영에서 선수들이 얽혀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통틀어 부상자가 3명이 나오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박스 내에서 성남 수비수 베니시오의 반칙을 선언하고 퇴장을 명했다.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수원에서는 팀 내 득점 선두 일류첸코가 키커로 나섰다.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을 가르면서 수원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을 뽑자 수원 서포터스의 열기는 더욱 불타올랐다.

 

후반 추가시간이 16분이 주어진 상황. 추가시간이 막 시작하던 시점, 짜릿한 결승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수원 이규성.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성남 골키퍼 안재민이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지난달 울산에서 수원으로 임대 이적한 이규성의 데뷔골이었다.

 

이후 긴 후반 추가시간을 지켜낸 수원은 짜릿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수원=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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