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7031야드)서 마무리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최종 라운드 포함 연장전을 거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태훈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3라운드 종료 시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에 1타 차 선두로 최종장에 돌입했지만, 위기를 겪기도 했다. 15번 홀까지만 해도 공동 3위로 밀려난 것. 하지만 버디를 연거푸 작성해 공동 선두로 우뚝 섰다.
그를 비롯, 박준홍과 강태영 등 3명은 최종 라운드를 5언더파 279타로 마쳤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태훈은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둘을 제치고 K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투어(2승)까지 포함하면 통산 6승째다. 그는 2014년 솔레어 오픈과 2024년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서 우승했다. KPGA 투어 우승은 4년 만이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부터 시작해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왕좌에 오른 바 있다.
국내서 거둔 우승 모두 금융 기업 주최 대회라는 점이 돋보인다. 이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챙기면서 KPGA 누적 상금을 20억3931만원으로 늘렸다.
한편 프로 첫 우승을 정조준했던 박준홍과 강태영은 연장전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정한밀과 송민혁, 옥태훈 등 3명은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6타로 부진하면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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