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25년 올-MLB 팀(ALL-MLB Team) 세컨드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개막 첫 한 달의 성적을 바탕으로 2025년 올-MLB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을 예측해 포지션별 명단을 올렸다. 이정후는 세컨드팀에 이름을 올렸다.
식지 않는 활약 덕분이다. MLB 2년 차를 맞은 이정후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28경기에서 타율 0.324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9으로 뜨거운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루타 11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MLB닷컴도 “장타머신으로 활약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와 거론된 외야수들은 쟁쟁한 스타들이다. MLB닷컴은 퍼스트팀으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의 이름을 올렸다. 세컨드팀으로는 이정후를 포함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와 후안 소토(메츠)를 언급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정후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MLB에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한편, 이정후는 같은 날 약점으로 꼽혔던 포지션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7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에 37경기에서 wRC+(조정 득점 창출력) 83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는 못 미쳤다”면서도 “올해에는 wRC+ 159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이정후가 37경기에서 때려낸 장타는 6개뿐이었지만, 올해에는 28경기에서 16개의 장타를 쳤다. 최적의 발사 각도로 장타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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