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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추격 알린 적시타로 7G 연속 안타-2G 연속 타점… 팀은 2연패 수렁

입력 : 2025-05-01 07:33:30 수정 : 2025-05-01 09: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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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베이스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침묵을 피한 이정후, 기분 좋은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 맞대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적시타를 터뜨려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3-5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변함없이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 배치된 이정후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마주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18(33이닝 8자책점)의 준수한 성적표를 남기던 에이스다.

 

이정후가 지난달 12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고 팀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역시 쉽지 않았다. 첫 두 타석에서 고전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는 3루수 뜬공에 그쳤고, 이닝 첫 타자로 임한 4회초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번은 지지 않았다. 0-4로 뒤진 6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빠른 볼을 맞받아쳐 안타를 생산했다. 빠른 타구 속도를 밑바탕 삼아 상대 1루수 루이스 아라에스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이끌어냈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이날 첫 득점까지 일군 소중한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6회말에 아라에스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맞긴 했지만, 이정후를 앞세운 첫 득점으로 조금씩 살아났다. 7회초 헬리엇 라모스와 8회초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연달아 솔로포를 쌓으며 3-5 추격을 알린 것. 이정후가 8회초 1사 1루에서 그 흐름을 잇고자 4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우완 불펜 제임스 아담에 맞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하지만 좌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엄청난 다이빙 캐치로 이정후의 안타를 지우면서 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뒤집기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하며 2연패와 함께 시즌 19승1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샌디에이고(19승11패)에 내주고 말았다.

 

팀은 아쉽게 졌지만, 이정후는 기분 좋은 안타 행렬을 이어간다.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안타 경기를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직전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도 빚었다. 시즌 타율은 0.319(116타수 27안타)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스윙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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