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패다.”
LG가 일격을 당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서 첫 패배를 당했다.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서 48-73 25점차 패배를 당했다. 48득점은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저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앞서 KCC(2011년 4월 20일, 동부전), DB(2015년 3월 29일, 모비스전)가 기록했던 54점보다 더 적었다.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이 됐다.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쿼터에만 10-26으로 벌어지며 주도권을 뺏겼다. 설상가상 득점력이 뚝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야투 성공률이 31%에 그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집중력, 초반 분위기 등 주문했던 것들이 잘 안됐다. 슛 성공률을 비롯해 우리의 완패”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3승1패.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확률이 말해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서 1~3차전을 내리 잡은 경우는 모두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상대 분위기를 살려준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조 감독은 “긍정적으로 보자면 플레이오프(PO)에서 SK를 상대로 스윕을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추슬러서 남은 경기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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