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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한 여자’ 서주경, 희귀 유전병에 ‘신내림’ 고백…“40살 못 넘긴다고” (특종세상)

입력 : 2025-05-30 08:19:36 수정 : 2025-05-30 09: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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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희귀병 물려받아"…어린 시절부터 원인 모를 병
"신내림 받았지만 무속인은 원하지 않아"
"자궁 파열 우려 때문에 임신 안 된다고…42세 출산"
MBN ‘특종세상’

 

가수 서주경이 신내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1996년 히트곡 ‘당돌한 여자’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서주경은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자신의 인생 역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주경은 29세에 원인 모를 건강 이상과 반복되는 꿈으로 인해 신내림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딸만 넷인 집에서 셋째 딸로 태어난 서주경은 어머니로부터 난치성 희귀병을 물려받았고, 어린 시절부터 원인 모를 병으로 힘든 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MBN ‘특종세상’

 

서주경은 매달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는 서주경은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1~4기 중에 3기다. 4기로 넘어가는 걸 알 수가 없다. 급성으로 갈 수도 있고, 지금 신장의 85% 정도가 안 좋을 것”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원인 모를 병과 희귀 질환인 다낭성 신장 증후군을 앓아왔으며, 이유 없이 급성 하혈을 겪고, 몸에 이상 증세가 반복됐다. 서주경은 “난 노래를 해야 하는데, 할 일이 태산인데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큰 어른이 작두를 탔다. 소를 잡고 돼지도 잡고 빌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하나같이 저보고 ‘마흔살 못 넘긴다’고 하더라. 무서웠다. 난 노래해야 하는데"라고 당시의 두려움을 전했다.

 

 

서주경은 신내림을 받았지만 무속인의 길을 걷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무속인의 길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노래 좀 하게 해달라고 빌었다.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노래해서 번 돈은 다 돌려드리겠다고 기도했다”고 간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신령을 곱게 모셔 사찰 부처님 밑에 모셨으며, 가수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주경은 자궁 근종으로 인해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나는 엄마가 꼭 되고 싶다’ 이렇게 마음을 먹었는데 병원에서 안 된다고 하더라. 자궁 파열이 언제 올지 모르고, 그러면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엄마가 소원이라고 우겼다”고 전했다. 아이를 낳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결국 서주경은 42세에 아들을 낳았다. 

 

MBN ‘특종세상’

 

서주경은 “출생신고를 위해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식도 안 했고 결혼반지도 없다. ‘그냥 한번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봐야겠다’ 싶었다. 맞는 것보다 안 맞는 게 더 많으면, 조율해 봐서 한계에 부딪히면 자연스럽게 각자 생활해도 되는 게 결혼이더라”라고 말하며 남편과는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이라고 해도 되고, 졸혼이라고 해도 되고 상관없다. 한집에 살지 않을 뿐 5분 거리에 살고 있고 아이하고는 언제든지 소통하고 있다”며 “둘이 만나서 밥 먹고 할 거 다 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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