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권에 올랐던 김아림이 무너졌고 고진영이 치고 올라갔다.
김아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 보기 한 개, 트리플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5오버파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공동 2위까지 올랐던 김아림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로 수직 하강했다. 최혜진도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고진영은 상승세를 타며 마지막 4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써낸 고진영은 가와모토 유이(일본), 해너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43위에서 3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를 ‘톱10’으로 마치면 올 시즌 5번째가 된다.

다만 3라운드까지 단 한 명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며 한국 낭자들의 부진은 올해도 이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한 명도 톱10 진입을 하지 못했다. 27년 만의 수모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투하지 않는 한 이번에도 톱10 배출이 어렵게 됐다. 고진영과 김아림, 최혜진의 뒤를 이어 유해란이 2오버파 218타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단독 선두는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로 7언더파 209타를 작성했다. 스타르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했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스타르크는 3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2위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로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스타르크를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다케다 리오, 시부노 히나코, 사이고 마오 등 일본 선수 3명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212타 단독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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