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사 군단 방망이에 새 힘을 더한다.
프로야구 KT는 2일 “롯데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은 1994년생 우투좌타로 휘문고-경희대를 졸업, 2017년 신인 드래프트서 KIA의 2차 10라운드 94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 첫발을 내디뎠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포수 출신이지만, 외야로 이동한 케이스다. 지명타자 출전 비중도 높다. 1군 통산 185경기 출전, 타율 0.271(409타수 111안타) 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직전 2024시즌엔 65경기에 나서 3할 타율(0.300·100타수 30안타)을 쳤다. 올 시즌의 경우 1군 출전 없이 퓨처스리그(2군) 19경기 출전해 타율 0.357(28타수 10안타)을 작성한 바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이날 영입 소식과 함께 “이정훈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5월 말 포수 강백호와 내야수 황재균이 각각 오른쪽 발목 인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야수 쪽 보강이 절실했다. 더불어 KT 타선의 약점으로 대타 자원이 꼽힌다.
실제로 KT의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151(53타수 8안타)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왼손 투수와 오른손 투수 등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맞서 타구를 잘 보낼 수 있는 선수를 찾은 배경이다. 이를 두고 나 단장은 “지금 시점에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우리가 부족했던 공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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