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가 5일 새벽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가 축구 최강국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첫 경기는 개최국 독일과 초대 챔피언 포르투갈의 대결이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우승하면 2018∼2019 시즌 포르투갈 이후 6년 만에 개최국 우승 기록이 나온다.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중 한 팀이 정상에 오르면 최초의 2회 우승 팀이 되어 최다 우승 타이틀을 얻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요주아 키미히(독일), 라민 야말(스페인) 등 각국 대표 스타들도 출격을 앞둔 가운데,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국가는 어디일까. 24-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은 5일과 6일 새벽 4시에 킥오프되고, 3·4위전은 8일 밤 10시, 결승전은 9일 새벽 4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FIFA랭킹 10위)과 포르투갈(7위)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만난다. 개최국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 포르투갈은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맞대결에선 독일이 5연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이 기세를 이어 결승에 오를지, 포르투갈이 최근 연패를 끊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양 팀 주장 키미히와 호날두다. 키미히는 이번 대회 도움 5개로 도움 부문 선두에 올라 있고, 호날두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6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 공격을 이끄는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좌우할 전망이다.

스페인(2위)과 프랑스(3위)가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각각 한 차례씩 정상에 오른 두 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국(2회) 타이틀을 노린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로 우승에 이어 네이션스리그 2연패를 바라보고,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맞대결 전적에서 스페인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근 흐름 역시 스페인이 좋다. 스페인은 A매치 18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반면 프랑스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이번 경기의 핵심은 야말과 음바페다. 야말은 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결승 진출을 이끈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국내 트레블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기여하며 세계적인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음바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바르셀로나에 리그와 컵대회 포함 4전 전패를 당하며 무관에 그쳤기에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큰 경기에서 강했던 음바페가 이번에는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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