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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공격 2선 조합은? 이강인·황희찬 기대 속 전진우 주목

입력 : 2025-06-04 17:28:34 수정 : 2025-06-04 18: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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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라크와 WC 아시아 3차 예선 9차전
손흥민 부상 여파 조력자 필요
이-황 '오만전 호흡' 재연 기대
이라크전 비기면 본선행 확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승리와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가운데, 함께 힘을 합칠 조력자가 필요하다. 특히 홍명보호의 강점인 공격 2선을 살릴 구세주는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단 한 걸음 남았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승점 16(4승4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요르단(승점 13),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벌렸다. 이번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만 추가해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첫 출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 대회까지 포함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

 

 ‘비기기만 해도’라는 단서가 발목을 잡는다. 찌는 듯한 무더위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기고자 하는 각오로 중무장하는 결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대표팀은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 5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는 터라 시원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당연한 이야기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진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강인(PSG)과 황희찬(울버햄튼)은 대표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외면받고 있다. 출전 시간이 대폭 줄어들며 벤치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잦았다.

 

 반대로 얘기하면, 체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상대적으로 덜 지칠 수 있다. 또한 최근 시즌이 끝난 만큼 공백기가 없어 다른 선수보다 적정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둘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취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6일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찰떡호흡의 기억을 떠올린다. 둘은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에서 함께 빛났다. 전반 막판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투입 3분 만에 첫 터치로 황희찬의 득점을 끌어냈다.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에서 찌른 감각적인 침투 패스는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에게 향했고, 황희찬은 부드러운 컨트롤에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눈빛을 주고받아야 하는 둘이다. 

 

 K리그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전북)도 주목해야 한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 17경기에서 11골로 주민규(대전)를 밀어내고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현시점 한국 선수 중 최근 골을 가장 많이, 잘 넣었다. 홍 감독이 전진우를 거를 수 없었던 배경이다. 거스 포옛 체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침투 능력을 뽐내는 전진우는 수장의 시선을 뺏었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테스트하며 활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축구대표팀 전진우가 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열심히 안 뛸 이유가 없다. 우상과의 동침에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전진우는 “(손흥민은) 예전부터 플레이를 많이 보면서 공부한, 존경스러운 선수다. 직접 보니 동네 형 같았다”면서도 “A대표팀에 처음 오니 솔직히 떨린다. 대표팀이 꿈이었고, 긴 시간이 걸려 여기에 왔다. 만족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같이 싸우고 싶다”고 각오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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