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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우승, 형은 우승에 MVP까지!’ TOP 디비전리그에서 추억 쌓은 최우진-우현 형제

입력 : 2025-06-05 14:09:06 수정 : 2025-06-05 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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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농구교실 제공

“저도 형처럼 더 잘하고 싶어요!”, “나중에 커서 동생과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면 신기할 것 같아요.”

 

TOP 농구교실을 대표하는 전반기 가장 큰 축제, TOP 디비전리그가 3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1일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해 1일과 3일 등 총 3일간 열린 ‘2025 TOP 디비전리그’는 초4부부터 중3부로 나뉘어 펼쳐졌다.

 

디비전 시스템에 따라 수많은 우승팀과 MVP가 쏟아져나왔다. 취미반에서 농구를 즐겁게 배우던 이들은 경쟁 속 본인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대한 감격을 드러내며 갖가지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룬 형제가 눈에 띄었다.

 

주인공은 최우진-우현 형제. 2020년 농구를 배우기 시작한 형 최우진과 형을 보며 호기심을 느껴 농구를 배운지 1년이 갓 넘은 동생 최우현은 함께 대회에 출전했다. 그 결과 동생은 1일차에 우승컵을 따냈고, 형은 3일차에 열린 중2부에서 우승과 MVP를 동시 석권하며 기쁨을 누렸다.

 

형을 응원하러 대회 3일차에도 대회를 찾은 동생 최우현은 “형 덕분에 나도 농구를 시작하게 됐고 형처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응원할 겸 찾아왔다. 나도 우승을 했는데 형도 우승과 MVP까지 받은 걸 축하하고 앞으로도 형과 함께 훈련하면서 농구 실력을 더 키워나가고 싶다”며 형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사진=TOP 농구교실 제공

동생 앞에서 당당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최우진도 인터뷰에 응했다. 최우진은 “어릴 때는 우현이가 말도 없고 소심해서 공감대가 없었는데 농구를 시작한 뒤로 활발해지면서 나에게 의지를 많이 하더라. 사람 대 사람으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나는 대표팀을 그만두고 취미반만 하고 있는데 동생이 대표팀 경기 뛰는 걸 볼 때마다 후회도 되고 동생이 멋있어보인다”며 동생에게 응원을 건넸다.

 

그는 이어 “내 개인적인 바람은 우현이와 나 모두 농구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성인이 됐을 때 같은 팀으로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 나는 포인트가드, 동생은 슈터인 만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감회도 남다르고 신기할 것 같아서 꼭 함께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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