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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빈자리 채운 이강인, 선제골 어시스트+풀타임 소화까지… 빛났던 존재감

입력 : 2025-06-06 06:12:15 수정 : 2025-06-06 07: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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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라크전에 나선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토트넘)의 빈 자리, 이강인(PSG)이 채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이라크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오는 10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과 상관 없이 1986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954 스위스 월드컵까지 더하면 통산 12번째 본선행이다.

 

하지만 경기 전부터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 합류 전 발 부상을 안고 있던 손흥민이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대체자가 필요했는데, 이강인이 기대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6일 이라크전에 나선 태극전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성공률 88%,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40% 등의 활약을 펼쳤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2를 매겼다.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한국의 첫 슈팅의 주인공도 이강인이었다. 특유의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이라크는 이강인을 막기 위해 거친 파울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반 48분에는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겨맞고 나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더 적극적이었다. 초반부터 오른쪽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의 최전방이 꽉 막힌 가운데 이강인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후반 초반 상당히 고전할 수 있었다. 결국 집요하게 움직인 이강인은 선제골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18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설영우에게 닿았다. 설영우가 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은 욕심내지 않고 그대로 박스 안으로 달려들던 김진규에게 연결했다.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국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7분 오현규(헹크)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일정으로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켜 실전 감각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지난주까지 충분한 훈련을 한 상태”라며 이강인에게 신뢰를 보냈고 이강인은 이에 응답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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