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만장일치로 해임안 통과… 토트넘 "미래위한 신중한 결정"



유로파 우승 감독이 경질됐다. 이사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점이 시선을 모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게 됐다”며 “구단은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극과 극의 성과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점 38(11승5무22패)에 그치면서 17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당한 22패는 토트넘 구단 통한 한 시즌 최다패에 해당하며, 순위 역시 EPL 최저다. 하지만 토너먼트에 강점을 보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정상에 올랐다. 구단 통산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이기에 의미가 컸다.
구단 측은 성공적인 측면과 실패한 부분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EPL에서의 실패가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쇄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은 이사회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토트넘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성급하게 내린 결론은 아니다”라며 “향후 성공 가능성을 최고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매체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퍼드(EPL)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1년 브랜퍼드를 EPL로 승격시킨 프랑크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10위로 이끌었다. BBC는 “프랑크 감독이 요한 랑 토트넘 테크니컬 디렉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본머스를 지난 시즌 9위로 이끈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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