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첨병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활약,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7연승으로 휘파람을 분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맞대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추렂ㄴ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중심 타선인 3번 타자(50경기·218타석)로 주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전날(11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첫 리드오프를 소화했다. 이어 이날도 같은 임무를 받아들었고, 3출루-3득점을 빚어내며 테이블세터로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익숙하게 맡았던 자리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며 타선 활력소로 거듭나고 있는 이정후다.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프릴랜드를 상대한 1회초부터 볼넷으로 첫 출루를 만들었다. 후속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홈런에 홈을 밟아 기분 좋은 득점까지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시원한 장타까지 생산했다. 이닝 첫 타자로 나서 프릴랜드에게 노스트라이크 2볼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고, 3구째 시속 148.2㎞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빠른 스피드로 3루까지 도달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3루타를 맛봤다. 이후 아다메스의 얕은 우익수 뜬공에도 홈을 여유있게 파고들어 득점을 하나 더 쌓았다.
이어 5회초 뜬공, 7회초 투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7-6으로 앞선 9회초에 또 하나의 볼넷을 얻어 3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아다메스의 2루타에 3루를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에 또 홈 베이스에 닿아 귀중한 득점을 추가했다. 팀이 8회초 대거 4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은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달아나는 점수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5(251타수 6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6홈런 32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78 등을 써내는 중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최종 10-7 승리와 함께 시즌 7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40승28패, 승률 0.588을 찍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LA 다저스(41승28패·승률 0.594)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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