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갑내기 절친 타자들의 맞대결이 시리즈 첫날부터 이목을 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가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국가대표 외야수 이정후와 내야수 김혜성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이정후는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김혜성은 선발 제외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빅리그 첫 조우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99년생인 둘은 과거 KBO리그 시절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바 있다.
이정후가 지난해 먼저 MLB 무대를 밟았고, 이듬해인 올 시즌부터 김혜성도 마이너리그 담금질을 통해 최고의 무대에 올라섰다. 다만 시리즈 첫날 나란히 선발 출격은 불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맞서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투수를 맡는다.
이정후는 최근 4경기 연속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난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부터 1번타자로 출전해 타율 0.250(12타수 3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3루타였다.
김혜성은 경기 후반 교체 출전을 노린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사구를 맞았고, 수비 실책도 범하는 등 힘든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 성적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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