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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볼넷’ 이정후-‘결장’ 김혜성, 아쉬워라… 영웅표 빅리거 듀오 맞대결 불발

입력 : 2025-06-14 18:02:23 수정 : 2025-06-14 2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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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모두가 기대했던 대결이지만, 3연전 첫날부터 아쉬움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동갑내기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가 선발 출격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헤성이 결장한 다저스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1득점 무안타 1볼넷 성적을 작성했다.

 

이 가운데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두 차례 맞붙어 1회 초 2루수 땅볼과 3회 초 풀카운트 볼넷 출루를 기록했다.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과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여러 차례 맞붙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이정후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서 삼진에 머물렀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타수 동안 2루타 1개, 안타 1개를 친 바 있다.

 

이정후가 이날 야마모토 상대로 얻어낸 3회 선두타자 볼넷은 대량득점의 발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3루수 케이시 슈미트가 2사 만루에서 홈런 아치를 그려내며 4점 차(5-1) 역전 리드를 단숨에 가져온 것. 다만 그 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2루수 방면으로 친 공들이 공교롭게 다저스의 토미 에드먼에게 연거푸 가로막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0(259타수 70안타)으로 하락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은 경기 종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KBO리그 시절 키움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올 시즌 빅리그에 입성하며 ‘영웅 사관학교’의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면모에 더해 뛰어난 타격 능력도 발휘 중이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플래툰 시스템과 수비 불안 등 의문부호를 지워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대표 라이벌 관계인 두 팀은 15일 같은 곳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우완 랜던 루프를, 다저스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투수로 낼 것으로 점쳐진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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