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스포츠

검색

싱글벙글 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 세대교체도 ‘新바람’

입력 : 2025-06-19 06:00:00 수정 : 2025-06-19 09:20:1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역대급 흥행에 세대교체도 신바람을 타고 있다. 프로야구가 말 그대로 ‘싱글벙글’이다. 

 

2025시즌 정규리그 35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600만 관중(누적 604만6360명)을 기록했다. 대망의 천만관중 흥행을 일군 지난해(418경기)보다 68경기 앞당긴 역대 최소경기 돌파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수치상 1200만 관중까지 바라보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흥행 곡선 사이 우뚝 선 주역들의 존재다. ‘젊은 피’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리그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팬들 역시 이들의 거침없는 행진에 열광한다.

 

투수 김서현(한화)과 외야수 윤동희(롯데)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지난 16일 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2000년대생 선수가 팬 투표 최종 1, 2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김서현은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변신, 18일 기준 세이브 공동 2위(18개)를 달리고 있다. 시속 16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단숨에 리그 최고 불펜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이달 초 좌측 대퇴부 부상 악재로 잠시 이탈한 윤동희는 롯데 외야의 대체불가 자원이다. 테이블세터와 클린업을 오가며 OPS(출루율+장타율) 0.802 호성적을 작성했다. 둘 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 시즌 타격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치는 중인 김성윤(삼성)과 문현빈(한화) 또한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둘의 맹활약이 ‘리그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각각 0.368, 0.320의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 4위에 이름을 올린 것. 이들을 두고 더 이상 ‘팀의 미래’ 수식어로 묶어두긴 어렵다. 이미 한 축을 맡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군필 루키들의 신인왕 경쟁도 눈길을 끈다. 거포 외야수 안현민(KT)은 두 자릿수 홈런(13개)에 정확성(타율 0.346)까지 곁들여 마운드 위 투수들에게 그야말로 골칫거리다. 심지어 총알 같은 타구속도는 팀 동료인 ‘천재타자’ 강백호 못지않다는 평가다.

 

왼손 선발투수 송승기(LG)가 만만치 않은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평균자책점 6위(2.65) 호성적에 국내 투수로 한정하면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이제는 리그의 세대교체가 정말 실감 난다”는 말이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흥행 바람을 탄 KBO리그는 또 다른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