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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타율 0.162’ 이정후, 4타수 무안타 침묵… 끝없는 부진의 늪

입력 : 2025-06-28 11:50:40 수정 : 2025-06-28 1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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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AP/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고난의 6월을 보내고 있다.

 

이정후는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맞대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은 3-1로 승리했다.

 

전날(27일) 열린 홈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8경기 만에 장타 맛을 보며 부진 탈출을 겨냥했던 이정후였지만, 이날 안타 생산에 재차 실패했다.

 

2회초 상대 선발 애런 시베일을 맞은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시작했다. 이어 이닝 첫 타자로 나선 4회초에도 시베일을 상대했으나, 회심의 커터 공략이 3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불펜을 상대로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불펜 타일러 알렉산더에게 중견수 뜬공, 8회초에는 또 다른 좌완 불펜 타일러 길버트에게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right, is congratulated by Mike Yastrzemski after scoring against the Miami Marlins on Christian Koss' sacrifice fly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June 25, 2025, in San Francisco. (AP Photo/Godofredo A. Vásquez)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8(298타수 74안타)로 떨어졌다. 어떻게든 사수해오던 0.250선이 붕괴되는 등 지긋지긋한 타격 슬럼프가 이어지는 중이다.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는 0.724다.

 

6월 타율만 보면 0.162(74타수 12안타)라는 초라한 숫자만 남는다. 홈런은 없고 3타점, 1도루 등이 그가 남긴 전부다. 월간 출루율도 0.300, 장타율 0.311에 그치는 등 속절없는 부진이 계속되는 중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침묵에도 3-1 승리를 챙겼다. 선발 랜던 루프가 5⅓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5패)을 거뒀고, 이어 올라온 4명의 불펜진이 1실점으로 잘 버텼다. 타선에서는 3회초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윌머 플로레스와 6회초 역전 2타점 3루타를 작렬한 패트릭 베일리가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3연패 탈출과 동시에 45승(37패)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도약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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