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 떠나는 첫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
처음이라 더 설레고, 처음이라 더 고민된다. 부부 단둘이 여행을 떠날 때와 또 다르다. 어린 자녀와의 해외여행은 여행지 선정부터 준비물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키즈 풀과 놀이방, 유아식 제공 여부처럼 ‘키즈 친화’ 요소는 물론, 비행시간과 기후까지 꼼꼼히 따져야 진짜 가족 여행이 된다.
대표적인 여행지가 베트남과 태국이다. 전통과 로컬의 매력이 더해져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태국과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사랑받는 베트남은 아이들과 떠나기 좋은 호캉스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비슷한 듯 다른 태국과 베트남의 각기 다른 매력을 살펴본다.

◆전통 럭셔리 호캉스 강자, 태국 ‘방콕’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왕궁과 사원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방콕은 최고의 시설과 태국의 독보적인 환대 의식이 더해져 호캉스 경험지로도 유명하다. ‘아이콘 시암’과 같은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발전한 핫플레이스는 아이와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부담 없이 도심 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즐거움이 가득한 방콕에서 여유로운 트로피컬 휴양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Anantara Riverside Bangkok Resort)를 주목해 보자.
호텔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방콕의 악명 높은 트래픽을 피해 여유로운 도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 리조트는 넓은 녹지 공간 속에 자리잡고 있어 복잡한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리기 좋다.
어린이 고객을 위한 ‘창 노이 키즈 클럽(Chang Noi Kids Club)’에서는 미술, 공예, 게임 등 창의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트로피컬 가든에 둘러싸인 넓은 야외 수영장에는 키즈풀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스페셜한 다이닝 경험을 원한다면 매일 밤 운항하는 ‘마노라 디너 크루즈’를 통해 잊지 못할 미식 여정을 즐길 수 있다.

◆평화로운 파라다이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태국 ‘카오락’
태국의 대표 휴양지인 푸켓은 에너지 넘치는 도심 여행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자칫 복잡하게 느껴지는 푸켓의 중심가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카오락은 깨끗한 해변과 울창한 자연을 자랑하는 한적한 휴양지다.
태국의 남서부 해안의 보석과도 같은 휴양지로 손꼽히는 카오락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그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아름다운 태국의 대자연을 현대적인 시설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아바니 플러스 카오락 리조트 (Avani+ Khao Lak Resort)는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301개의 룸과 스위트, 빌라 중 선택 가능한 이곳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에너지 넘치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손꼽힌다.
무에타이, 록 클라이밍 등을 위한 최신식 시설을 자랑하는 ‘아바니핏’에서 흥미로운 스포츠에 입문하거나 리조트가 위치한 카오락의 해변에서 서핑을 배워볼 수 있다. 특히 카오락의 바다는 부드러운 파도가 밀려와 어린이는 물론 초보자들도 쉽게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안다만 해안으로 ‘아일랜드 호핑’을 떠나거나 왕 키앙 쿠(Wang Kiang Ku) 강을 따라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는 ‘밤부 래프팅’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한낮의 더위가 부담스럽다면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당구대 등을 갖추고 있는 ‘아바니키즈’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스페셜한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최근에 오픈한 9홀 미니 골프 코스를 이용해 보자.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미니 골프는 최대 6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친구들이 가벼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가성비 좋은 열대 섬캉스, 베트남 푸꾸옥
‘베트남의 진주섬’으로 불리는 푸꾸옥은 깨끗한 해변과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베트남의 주요 식재료인 질 좋은 피쉬 소스를 비롯해 후추, 진주 양식 등 오랜 전통을 간직했던 어촌 마을에서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 대표 휴양 섬으로 변신했다.
푸꾸옥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Crowne Plaza Phu Quoc Starbay)는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로피컬 섬캉스를 즐길 수 있다. 프라이빗 풀을 갖춘 빌라부터 탁 트인 오션뷰를 자랑하는 스위트 및 룸 중 여행 버짓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객실 옵션을 자랑한다.
특히 대가족 여행객을 위한 2 베드룸 스위트는 200제곱미터 규모로 두 개의 룸과 별도의 거실 공간, 프라이빗 가든 테라스가 있으며, 1층에 위치해 수영장과 키즈 클럽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올림픽 공식 규격을 자랑하는 ‘랩 풀’과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라군 풀’, 어린이를 위한 ‘키즈 풀’을 갖추고 있어 정식 수영은 물론 가벼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키즈 클럽인 ‘트라이브’에서는 전통 수공예를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이들의 흥미를 더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을 갖춘 ‘게임룸’에서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키즈 클럽에서 즐거운 놀이에 참여하는 동안 ‘호아심 스파’에서는 시그니처 트리트먼트를 통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다. 화려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푸꾸옥의 대표 테마파크 중 하나인 ‘그랜드 월드’와 근접해 있는 크라운 플라자 푸꾸옥에서는 투숙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아이들과 함께 밤의 푸꾸옥을 즐기기 좋다.

◆이보다 더 가까울 순 없다, 베트남 캄란
아이와 떠나는 첫 해외 여행을 계획한다면 떠오르는 휴양지인 캄란을 주목해 보자. 나트랑을 가기 위해 가볍게 1박을 머물기 좋은 여행지로 여겨졌던 캄란이 글로벌 호텔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대적인 시설과 깨끗한 바다가 어우러져 접근성이 좋은 호캉스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캄란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여행의 피로감을 최소로 할 수 있는 래디슨 블루 캄란 (Radisson Blu Resort Cam Ranh)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자리한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이다. 292개의 럭셔리 룸과 스위트, 빌라는 아름다운 바다 전망과 열대 정원의 다채로운 색감을 자랑한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편안한 휴식은 물론 트로피컬 여행지의 설렘을 완성시켜준다. 조금 더 독보적인 스테이 경험을 위한 ‘더 라운지’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음료와 다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오후 3시부터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와, 해 질 녘 와인과 함께하는 이브닝 칵테일을 제공한다.

넓은 전용 해변과 대형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휴양을 위해 베트남을 찾는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래디슨 캄란은 특히 캄란 최초로 레인 포레스트 워터파크(Rainforest Waterpark)를 오픈하며 나트랑까지 이동이 부담스러운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4480㎡ 규모에 6개의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는 레인 포레스트 워터파크는 연중 따뜻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마음껏 즐기기 좋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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