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멍푸치노’를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을까.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사업 목적에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판매업’을 추가했다. 스타벅스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판매 중인 반려견용 음료 멍푸치노를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스타벅스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경기 남양주시의 더북한강R점과 경기 구리시의 구리갈매DT점이다. 해당 매장은 대표적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와 동반 입장 및 취식이 가능하다.
현행법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스타벅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서 2년 기한으로 운영 중인 시범매장이다. 다만 반려동물을 위한 먹거리는 준비 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챙긴 간식 등을 내부에서 먹일 수는 있지만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먹거리는 없었다.
지난 1월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에서 만난 반려견 보호자는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강아지를 위한 멍푸치노를 판매하는 것으로 아는데 한국은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사업 목적에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판매업을 추가했다. 국내법상 반려동물을 위한 먹거리는 모두 사료에 해당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취식 매장을 대상으로 고객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 단골이라는 반려견 ‘두두’ 보호자는 “스타벅스의 오랜 팬이라 두두와 자주 방문했다”며 “강아지와 함께 마실거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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